안전도시 광주 ‘대각선 횡단보도’ 확충해야
2024년 04월 01일(월) 20:00

광주 시민들의 교통 안전에 일명 ‘대각선 횡단보도’가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직선으로 건너는 일반적인 I자형 또는 ㅁ자형 횡단보도와 구분되며, 초록 신호등이 켜지는 동안 모든 방향을 오가는 차량의 신호는 빨간불이 들어온다. 교통사고를 다수 유발하는 불법 우회전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 광주 시내에는 동구 충장로4가 29-2 일원 등 모두 55곳(3방향 11곳, 4방향 4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시간당 차로별 통행 800대 이상, 500명 이상 보행자 통행 등 상대적으로 통행량이 집중되는 교차로에 주로 설치되며, 대각선 횡단거리 30m 이내, 횡단보도 폭 4m 이상, 비보호 좌회전 운영 교차로 등의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많거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 안전과 편리를 증진시킬 수 있는 곳에 조성한다. 어느 방향으로든 보행이 가능해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고 교차로 내 차량 통행을 완전히 분리, 사고를 예방하는 보행자 중심의 시설물이다. 실제로 2018년 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 10% 정도 사고가 감소했고, 어린이보호구역은 15%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도 확실하게 체감하고 있다. 시민들은 더 많은 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바라고 있다. 경찰도 올해 기준을 충족하는 25곳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운전자의 인식 부족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신호가 바뀌기 전 무리해서 통과하려다 횡단보도 한복판에 멈춘 차량이 있는가 하면 우회전을 강행하는 경우도 확인되고 있다.

광주시는 교통사고 사망 제로화 등 ‘언제 어디서나 안심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자치구와 경찰은 시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하도록 현장에 맞는 맞춤 행정을 지속해야 한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필요한 지점이라면 적극 협의하고 대각선 횡단보도를 주저없이 추가 설치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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