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훈병원 ‘인공와우 이식 수술’ 시행…광주서 세 번째

일반 보청기로 치료 어려운 고도 난청 환자에 시행
집도의 장철호 부장 “난청 환자들에 희망 주고파”

기수희 기자
2024년 04월 02일(화) 19:45
광주보훈병원이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에 이어 광주·전남에서 ‘인공와우 이식 수술’이 가능한 세 번째 병원이 됐다.

광주보훈병원은 2일 “지난달 26일 장철호(사진) 이비인후과 부장 집도로 인공와우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인공와우 이식 수술은 기존의 보청기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고도의 난청에 시행되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외부 소리를 증폭시켜 듣는 사람에게 전달하지만 이 수술은 손상된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해 청신경을 직접 자극, 듣지 못하는 환자들도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와우 이식 수술은 수술 이후 재활이 중요해 수술 이후 일주일에 한두 차례 꾸준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그동안 광주·전남에서는 인공와우 이식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3차 상급병원으로 한정됐으나, 광주보훈병원에서 수술을 개시해 지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난청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장철호 이비인후과 부장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난청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해 지역 사회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보훈병원은 인공와우 이식뿐만 아니라 이식형 골전도 보청기(BAHA attract)와 인공중이 이식(중이 임플란트) 등 다양한 치료 방법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이식형 골전도 보청기는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이나 일측성 난청에서 일반 보청기 사용이 어려운데, 이런 경우 양측으로 들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인공중이 이식술은 일반적인 보청기로는 청각 재활이 어려운 중등도의 난청 환자들에게 고려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보훈병원은 지난해 호남지역에서 이식형 골전도 보청기와 인공중이 이식을 가장 많이 시술했다.

/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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