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보다 더 강한 내일 위해 노력하겠다” ●육군 제31보병사단 창설 69주년 안재영 기자 |
| 2024년 04월 04일(목)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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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방위사단인 육군 제31보병사단(사단장 이일용 소장)이 창설 69주년을 맞아 최근 창설기념식을 거행했다.
4일 31사단에 따르면 부대는 1995년 2월20일 화천에서 창설된 후 같은 해 4월5일 현 위치인 광주시로 이동했다.
창설일은 2월20일이지만, 창설 기념행사를 4월5일이 있는 주간에 갖는 것은 광주로 이동해 지역방위사단으로 뿌리 내린 것을 의미 있게 여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일에는 장병들과 함께 호국정신 계승을 위한 단결 활동을 진행한다.
사단의 애칭인 ‘충장부대’도 임진왜란 당시 광주 출신의 의병장이자 전국 8도 의병의 총수로 활약했던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1989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예비병 교육과 전방부대 병력 충원’을 목적으로 창설된 사단은 지난 69년 동안 발전을 거듭, 현재 육군에서 가장 긴 3천293㎞의 해안선 경계작전을 펼치며 15만 광주·전남 예비군의 동원즉응태세 확립에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사단은 지난 1998년 여수·임포지역으로 침투한 북한군의 반잠수정을 지·해·공 합동작전으로 격침시킨 것을 비롯해 열다섯 차례의 대침투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3년 나로호 발사,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지역의 국가급·국제 행사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왔다.
또한 창설 초기 지역민을 위한 농번기 대민지원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지난 69년 동안 태풍과 수해, 폭설, 화재, 가뭄, AI·구제역, 코로나19 방역지원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이 각종 재해로 실의에 빠질 때마다 누구보다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말보다 행동으로 그 아픔을 보듬어 왔다.
이러한 활동에 대한 노고를 인정받아 사단은 지난해 ‘한국형발사체 2차 발사 경계작전지원 유공’ 대통령 부대표창을 비롯, 총 25회의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하는 등 ‘전군 최다 대통령 부대표창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방위사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일용 31사단장은 “창설 69주년을 맞아 어제보다 더 강한 오늘, 오늘보다 더 강한 내일을 위해 충장부대 비전과 목표를 향해 더 힘차게 나아가자”며 “충장부대 전우 모두가 서로를 믿고 가족같이 사랑할 때 모든 일을 이뤄낼 수 있으며 국민에게 사랑맏는 ‘강하고 스마트한 최정예 충장부대’로 우뚝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