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부실’ 市, 50곳 표본 점검…위치 부적정 등 95건 적발 박선강 기자

2024년 04월 08일(월) 20:56

광주시는 8일 “지난 3월부터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현장 50곳에 대한 표본 점검을 실시한 결과, 설치 기준 미준수와 관리자 교육 미이수 등 총 95건의 부적정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전기 충격을 통해 심장 박동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의료기기로 의료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기본 사용법을 숙지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300인 이상 사업장, 공공보건의료기관 등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의무 비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광주지역 AED 설치 현장은 공동주택 363곳, 300인 이상 사업장 169곳, 다중이용시설 246곳 등 모두 840곳으로 자치구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자동심장충격기 의무 비치 현장 중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표본을 선정해 실시했다.

점검 결과, ▲자동심장충격기 안내표지판 미설치·위치 부적정 ▲충격기 등 응급장비 유효기간 초과·등록 누락 ▲관리자 교육 미이수 등 95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광주시는 관리 실태 점검 때 즉시 보완이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 조치를 요구해 완료했다. 또 장비 수리 또는 교체가 필요한 사항은 기한을 둬 해당 기기 관리책임자(공동주택 관리주체)의 이행 여부를 추후 확인할 계획이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