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기계 교통사망사고 발생 ‘1위’ 교통안전公 “최근 3년 8개道 중 최다…고령이 절반 이상” 장은정 기자

2024년 04월 11일(목) 19:52

최근 3년간 전국 8개 도(道) 중 전남지역에서 농기계 교통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 전남지역 농기계 교통사망사고는 ▲2020년 63건 ▲2021년 74건 ▲2022년 67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남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729명 중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가 401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공단은 지난 2022년 기준 전남지역이 전국 17개 시·도 중 고령인구 비율 25%(전국 평균 17.9%)로 가장 높았던 점과 지역 특성상 농촌지역이 많은 탓에 농기계 운행이 잦았던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공단은 이날 전남도, 전남도농업기술원, 전남도경찰청, 4개 농업기술센터(나주·화순·보성·고흥)와 함께 ‘찾아가는 농촌마을 교통안전 지원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농기계 순회·수리 ▲고령자에게 차·만·손교육 및 교통안전물품 배포 ▲유관기관 합동 마을 인근 도로 시설 현장점검을 통한 도로 결함요소를 발굴, 개선하는 것 등이다.

이범열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광주·전남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농기계 교통사고 등의 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