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탈핵운동’ 국순군씨 전 재산 환경단체 기부 영면 장은정 기자

2024년 04월 14일(일) 19:42

탈핵과 에너지 전환 운동에 앞장섰던 광주환경단체 회원 국순군(사진)씨가 전 재산을 광주환경운동연합에 기부하고 영면에 들었다. 향년 60세.

14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국씨는 암 투병 끝에 지난 11일 오후 4시께 세상을 떠났다.

국씨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광주환경운동연합을 정기 후원했으며 영광 한빛핵발전소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사고 대응 활동,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전국녹색당 탈핵위원장,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운영위원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이후 지난해 7월 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된 국씨는 “광주환경연합에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유언장을 남겼다.

기부액은 광주 동구 소태동 주택과 임야 등 2억5천만원 상당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고인의 유산은 생태 전환 사회를 만드는 환경 운동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