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상규명 헌신 ‘정동년 선생’ 잇는다 오는 18일 광주 5·18기록관서 기념사업회 창립총회 주성학 기자

2024년 04월 14일(일) 20:49

정동년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14일 “오는 18일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다목적강당에서 정동년선생 기념사업회(가칭)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기념사업회 창립을 통해 ‘5·18 사형수’ 출신으로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정동년 선생의 정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고인의 유훈을 기리는 유·무형 사업을 전개해 생전 민주화 운동가로서의 삶을 조망, 그의 정신을 후대에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故 정 선생은 1964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6·3 한일회담 반대운동 시위를 주도했고 관련 비준반대투쟁을 이끌다 구속·제적됐다.

이후 1980년 5월 내란 수괴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중 가장 오랜 옥고를 치렀다.

1988년 국회 광주 청문회에서는 신군부의 고문 수사가 사실이라고 폭로했고, 1994년에는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 35명을 내란 목적 살인 등 혐의로 고소해 처벌을 이끌어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