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산어종 생산량 74% 급감…道, 지속가능 어업 총력 작년 206t 생산…감소율 전국 평균 5배 육박 올해 112만마리 방류·불법어업 단속 등 조치 양시원 기자

2024년 04월 16일(화) 20:41

지난해 전남지역 토산어종 어로어업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어로어업 생산량은 206t으로 1년 전(804t)보다 74.3%(598t)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어로어업 생산량 감소율(16.2%)의 5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또한 최근 5년(2019-2023년)간 전남 어로어업 생산량 평균(595t)의 36.4%에 불과하다. 전남 내수면 어업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전국의 35.6%를 차지한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속적인 수산자원 남획과 어장 환경 변화, 외래 어종 유입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강수량 증가로 전남 토산어종 어로어업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내수면 수산자원 증식과 어업 기반 형성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순천 등 16개 시·군, 16개 수역에 뱀장어, 쏘가리, 자라 등 내수면 7개 품종 112만마리를 방류한다.

올해 첫 방류는 지난 11일 순천 등 16개 시·군에서 이뤄졌다. 유관기관, 어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16개 수역에 건강한 어린 뱀장어 72만마리를 방류했다. 이어 지난 15일 7개 수역에 은어 26만마리를 방류했다.

10월까지 단계적으로 메기, 쏘가리, 동남참게 등 112만마리를 방류하고 방류 수역에 대한 포획 금지 기간 설정, 어구 제한, 불법 어업 단속 등 필요한 수산자원 보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남에서 생산한 우수 수산 종자를 지속 방류해 내수면 생태계 보호와 수산자원 증강,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