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시세(금값) 0.8%↓ 중동 긴장완화에 하락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4년 04월 18일(목) 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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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수요일(16일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6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19.4달러(0.8%) 하락한 온스당 2,388.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가격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다만, 장중 금가격은 2,370.0~2,412.0달러 부근 내에서 움직이며, 4거래일 연속 2400달러선 안팎의 레벨을 유지했다.
이날 금값 하락은 중동 확전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안전 피난처 금 수요가 주춤한데서 비롯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과 이어진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확전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이 일제히 이스라엘에 대응 자제를 촉구함에 따라 시장은 이스라엘의 다음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로선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여론 등을 감안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수위를 조절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금값 하락에도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 가격을 계속 지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은 전통적으로 지정학적, 경제적 불안정한 시기에 안전한 피난처 자산으로 여겨진다. 금 가격은 올해 16% 가까이 급등해 중동 분쟁의 전환점인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500달러 이상 상승했다.
시카고 블루라인 퓨처스(Blue Line Futures)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필립 스트라이블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금을 지지하고 있으며, 상황이 조금이라도 악화된다면 금값은 2,500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중단하거나 투자자들이 리스크 온(risk-on) 단계로 되돌아가는 경우에만 금시세는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은 가격은 0.08% 오른 28.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구리는 0.8% 상승한 4.3395달러를 나타냈다. 현물 플래티넘은 0.3% 하락한 953.75달러, 팔라듐은 1.7% 상승해 1,031.0달러를 기록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