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폭행·출동 경찰에 흉기 휘두른 50대 구속 주성학 기자

2024년 04월 21일(일) 20:17

광주 도심에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50대가 구속됐다.

21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상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50대)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26분께 광주 남구 송하동에 있는 자택에서 효덕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에게 톱을 휘두른 혐의다.

앞서 A씨는 같은 날 오후 4시51분께 남구 송암동 한 도로에서 지나가던 행인과 시비 중 이를 말리는 다른 행인 B(40대)씨를 폭행한 후 현장에서 벗어났다.

‘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맞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후 A씨의 자택에 출동해 폭행 경위를 파악했다.

하지만 A씨는 돌연 집 내부에서 톱을 가지고 나와 이를 휘두르며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두 명은 이마를, 한 명은 손가락 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A씨를 제압하기 위해 경찰관 1명이 공포탄 2발과 실탄 2발을 위협용으로 쐈음에도 A씨의 저항은 멈추지 않았고 이후 실탄 1발을 하체에 겨냥에 추가 발포했지만 빗맞았다.

결국 다른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발사한 끝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