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원 20주년’ 화순전남대병원 세계적 암 특화병원 성장 환자 중심 협진체계 도입·호남 유일 ‘다빈치 SP·Xi’ 구축 기수희 기자 |
| 2024년 04월 23일(화) 1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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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287병상으로 진료를 시작한 이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암 치료를 특화했고, 환자 중심의 협진 체계를 도입했다. 또 서울 대형병원들과 마찬가지로 최첨단 고가 장비를 갖췄다. 현재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다빈치 SP·Xi 시스템’을 구축해 고난도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개원 초기부터 수준 높은 의료진을 중심으로 환자들에게 큰 신뢰를 얻은 것도 세계 최고 암 병원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했다고 병원 측은 보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개원 이듬해인 2005년 보건복지부가 전국 79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보였다.
2006년 5월에는 전남지역 암센터 기공식을 가졌고, 같은 해 9월에는 호남 최초로 병원 내 소아암 환자들 교육을 위한 ‘여미사랑 병원학교’도 문을 열었다. 2007년 12월엔 국가 지정 전남지역 암센터를 개원했다.
이를 통해 암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암 조기 발견 사업, 암 예방 교육 등 암과 관련된 제반 업무를 다루며 암 치유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 ‘암 치료는 서울’이라는 편견을 깨는 등 지역 한계를 극복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자연 친화적 병원을 목표로 2008년 4월 병원 대지면적의 약 4분의1인 4만9천㎡ 규모의 치유의 숲 개장식을 가지는 등 ‘자연 속의 첨단 의료, 환자 중심, 세계 중심’의 핵심 가치를 실현했다. 이에 2009년 5월 교육과학기술부의 공공기관 조사 결과에서 국립대 병원 중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3월에는 전국 국립대병원 최초로 JCI(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 인증을 받았다. JCI 인증을 통해 환자 안전과 진단, 치료 지침 등에서 세계적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개원 10년 만에 ▲병상 수 대비 암 수술 건수 전국 1위 ▲2013년 해외환자 유치 증가율 전국 1위 ▲서울 빅5 병원도 받기 힘든 JCI 재인증 ▲수도권 대형병원들 벤치마킹 등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했으며 현재 연간 외래환자 54만4천436명이 방문하고 19만7천595명이 입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4년 종양학(Oncology) 분야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4)’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 이는 국내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과 함께 두 곳이 나란히 이룬 성과다. 매년 순위가 상승해 현재 12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원은 국내 45곳의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손에 꼽힌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4년 세계 최고의 병원-대한민국(World’s Best Hospitals 2024-South Korea)’ 순위에서 2023년보다 23계단이나 상승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0년간 축적한 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연구 중심병원’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올해 준공되는 개방형 의료혁신센터(가칭)에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암 면역치료, 분자 영상, 의료 인공지능, 정밀 의료 분야의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백신, 면역치료제 개발부터 다양한 바이오 인력 양성까지 원스텝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순 바이오 메디컬클러스트의 핵심 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우수 인재 유치와 의사 과학자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감한 투자를 통한 환자 중심의 진료, 의료 편리성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모바일 앱을 활용한 대기 및 진료 시간 단축, 공간 확충, 다학제 진료 활성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 등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민정준 병원장은 “연구·진료에서 세계적 역량을 보유한 화순전남대병원은 대한민국 의료 역사는 물론, 세계에서도 성공한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 같은 성공의 역사를 원동력으로 삼아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기수희 기자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