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 마련돼야” 광주장차연 등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 추진’ 촉구 장은정 기자

2024년 04월 23일(화) 20:43

23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장애인차별철폐 결의대회’를 마친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이 문화전당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단체(이하 단체)는 23일 오전 10시30분께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는 지역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 실현과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권리 중심 공공일자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반면 광주시에서는 여전히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광주시는 지역 내 2만7천여명의 중증장애인 등의 노동 권리 보장을 위한 ‘광주형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광주시는 교통약자인 장애인들의 특별교통수단(새빛콜) 이용을 특별한 이유 없이 하루 4회로 제한했다”며 “장애인들의 보다 안전한 교통수단 이용 등을 위한 예산 확보 및 인프라 확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광주에선 중증 뇌병변 장애인들의 주간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을 찾기 어려우며, 성폭력 피해를 당한 장애 여성들을 위한 쉼터 또한 전무한 상황”이라며 “장애인들을 위한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부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단체는 이후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광주시청 앞까지 이동, 앞선 주장들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