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처럼, 초록처럼”…담양 대나무축제 준비 ‘착착’ 내달 11-15일 죽녹원 일원서…전시·공연 등 준비 ‘박차’ 축제 현장 곳곳 야간 조명 설치 등 경관·포토존 조성 한창 담양=정승균 기자

2024년 04월 29일(월) 19:50

담양군이 낭만 가득한 5월의 밤풍경을 연출하기 위해 대나무축제 현장 곳곳에 소망등, 반딧불등 등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대나무박물관에 설치된 야간 경관조명.<담양군 제공>

담양군이 제23회 담양 대나무축제 준비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29일 담양군에 따르면 오는 5월11-15일 죽녹원 일원에서 ‘대숲처럼, 초록처럼 대나무천국 여기는 담양!’을 주제로 제23회 담양 대나무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담양군은 대나무의 싱그러움과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 구현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돼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대나무 관련 전시·공연·체험, 경관·포토존 등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죽녹원 정문 매표소-아트센터-전망대-향교다리-관광정보센터-도립대 정문-종합체육관 뒷길 구간 1천440m에 낭만 가득한 5월의 밤풍경으로 연출할 대나무 소망등 3천개를 설치했다.

또 관방천과 구름다리 1천m에는 한지등 1천200개, 죽녹원 전망대-아트센터 260m는 줄전구, 아트센터-향교2구 가는 길 60m는 반딧불등과 트리등을 달아 형형색색의 빛으로 수놓인 대숲과 강줄기를 연출한다.

이와 함께 야외무대에 서치라이트를 장착하고, 매표소-봉황루 입구-죽마고우길 180m 구간은 소망등이, 운수대통길-아트센터 130m 구간은 알전구, 아트센터-향교리 공예센터 뒤 60m 구간은 반딧불 전구가 은은한 빛을 발산하게 했다.

특히 한층 다이내믹한 축제를 위해 봉황루를 중심으로 주변 대나무숲에 담양종합체육관 방향으로 강렬한 빛을 내뿜는 LED 무빙라이트 20개를 설치했다. 관람객들이 더욱 풍성한 야경에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도록 죽녹원 입구에 달모양의 조형물, 죽녹원 안에는 동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아이들과 친숙한 3m 이상의 거대한 유등 모양의 포토존도 마련했다.

시가문화촌의 고즈넉한 밤 분위기를 위해 예향정-추월당 700m 구간에 소망등과 서치라이트, 투광등, 램프 등을 장착했다. 담양종합체육관과 전남도립대학교 일원에서 이뤄질 먹거리와 전시·공연·체험 부스를 설치하는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종합체육관과 전남도립대 일원에는 한우를 포함한 먹거리 30개, 청년창업 및 전시체험 47개, 농특산물 판매 6개, 행정 및 전시판매체험 45개, 디저트 전시판매 36개, 자매결연 4개 등 174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또 유명가수 공연, 고향사랑 담빛트롯 전국가요제, 전국 청소년 끼페스티벌, 죽녹원에서는 시니어 패션쇼, 대나무악기 공연, 버스킹, 대박 터뜨리기, 구·곡·순·담, 쏠로탈출 프로그램(심쿵in담양), 사진전 등이 펼쳐질 주무대와 화장실과 부스 등 시설물 설치를 오는 5월8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담양군은 4월까지 부스 참여자에 대한 안전 및 위생교육, 지역축제 안전관리계획 수립, 현장 중간보고 등을 거쳤다.

김은영 관광과장은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