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기 광주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 2월19일부터 이달 26일까지…최근 10년새 처음 경찰 집중배치·주간 음주단속·시설 개선 등 ‘효과’ 안재영 기자

2024년 04월 29일(월) 20:36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올해 봄 개학기 광주에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10년 사이 처음으로, 등·하굣길 경찰력 집중 배치, 주간 음주운전 단속,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등의 효과로 분석됐다.

29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자치경찰과 함께 지난 2월19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어린이 교통안전종합대책을 실시했다.

주요 활동은 중점 관리 초등학교 27개교에서 등·하교 시간대에 펼친 어린이 보행지도 활동으로, 1천977명의 교통경찰관이 투입됐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하교 시간대 초등학교 주변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펼쳐 3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음주운전 외에도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과속 등 교통법규위반행위 1천711건을 단속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2.9% 증가한 수치다.

광주시교육청 등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한 어린이 통학버스 150대의 실태 점검에선 24건에 대해 계도 조치했으며 자체적으로 운전자 의무위반, 통학버스 유사표시 등 위법 사항 20건(지난해 대비 900%↑)을 단속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광주경찰은 항구적인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10개소의 노면에 기·종점 표시 완료, 신호등 49개·노란색 횡단보도 19개소·대각선 횡단보도 15개소 등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와 함께 학교·지자체·녹색어머니회 등과 273차례의 캠페인, 교육·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해 등 하굣길 교통경찰활동과 예방을 위한 단속·홍보는 물론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등을 지속할 방침”이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어린이가 안전한 광주,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