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택시부제 원상 복귀하라” 법인택시 노조 3개 단체, 기자회견 열어 촉구 장은정 기자

2024년 04월 30일(화) 19:54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본부 등 지역 법인택시 노동조합 3개 단체는 30일 오후 2시께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는 택시부제를 즉각 원상복귀해 법인택시 인력대란 및 운휴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노조는 “지난 2022년 심야 승차난을 해소한다는 이유로 국토부가 광주시를 비롯 33개 지자체의 택시부제를 일방적으로 전면 해제함으로써 법인택시 기사들의 이·퇴직 비율과 함께 휴·폐업율이 급증했다”며 “국토부가 내세우고 있는 부제 기준 재도입 및 연장에 관한 3가지 기준들은 사실상 부제 금지 기준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야승차난 해소와 관련, 2022년 11월 당시 광주시는 승차난 발생 지역이 아니었으나 국토부의 강압적 지침에 굴복해 개인택시 3부제와 법인택시 6부제를 폐지함으로써 하루 1천600여대의 개인택시 증차로 인해 법인택시 수입금 감소는 물론, 과로운전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조는 “택시부제가 해제된 지 1년6개월이 지난 현재 광주시는 출퇴근 피크타임이나 특정요일·시간에만 운행하고 심야시간을 회피하는 개인택시 운전자들로 인해 당초 목표였던 심야승차난 또한 해소하지 못했다”며 “광주시는 이를 시인하고 반성해야 하며 당장 택시부제를 원상복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