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최대어 장위 ‘낙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전체 1순위’ 품고 높이 보강 박희중 기자

2024년 05월 01일(수) 19:32

1일 열린 2024-2025시즌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AI페퍼스에 낙점된 중국의 미들 블로커 장위(29)가 장소연 AI페퍼스 감독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전체1순위로 장위(29)를 낙점했다.

AI페퍼스는 1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추첨에 따라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후 중국의 미들 블로커 장위를 호명했다.

장위는 196㎝ 신장에 속공은 물론 이동 공격, 블로킹 등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서채원 등을 GS칼텍스로 보내며 미들 블로커 공백이 생긴 AI페퍼스는 장위를 품으며 약점으로 지적됐던 높이를 보강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IBK기업은행의 선택은 178㎝의 중국 세터 천 신통이었다.

이어 3순위 한국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31·189㎝)를, 4순위 지명권을 지닌 흥국생명은 중국의 미들 블로커 황루이레이(28·196㎝)를 호명했다.

5순위 현대건설과 6순위 정관장은 각각 위파위 시통(25·174㎝·태국), 메가 왓티 퍼티위(25·185㎝·인도네시아)와 재계약을 택했다. 마지막 지명권을 행사한 GS칼텍스는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28·195㎝·호주/독일)를 선택했다.

이번 아시아쿼터는 기존 동아시아 4개국, 동남아시아 6개국(총 10개국)이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대상 국가를 아시아배구연맹(AVC)에 등록된 64개 전체 회원국으로 문호를 넓혔다. 그 결과 중국 출신 선수들이 3명이나 뽑혀 다음 시즌 프로배구 무대에 선다.

다음 시즌 새로 V리그에서 뛰는 아시아쿼터 선수는 연봉 12만 달러, 재계약선수는 15만달러를 각각 받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