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제강설비부 이선동 명장 “협업으로 성과…산업 발전 힘 보태겠다”

현장 직원 첫 ‘금탑산업훈장’ 수상…34년간 연주 설비 관리
공정 개선·37건 특허로 생산성·품질 높여…협력사 지원도

광양=양홍렬 기자
2024년 05월 02일(목) 20:07
“맡은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강설비부에 근무하는 이선동(58·사진) 명장이 현장 직원 중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2024년 근로자의 날 유공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이 명장이 제철소 연주(연속주조 : 제강을 거친 액체 상태의 용강을 냉각, 응고시켜 반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것)공정·설비 관리 혁신과 협력사와의 상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 명장은 지난 1989년 입사 후 약 34년간 연주 설비 유지 관리와 성능 개선을 이끌어 온 현장 전문가로, 연주 분야에서 총 2천194건의 공정 개선 방안을 제안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37건의 특허를 받아 147억원 이상의 재무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그가 개발한 연주기 설비 관리 시스템과 연주기 롤러 자동 정렬 시스템은 설비 관리를 고도화하고 작업 능률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명장은 협력사와의 상생에도 솔선수범해왔다. 그는 2013년부터 고충상담 간담회를 통해 협력사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용 휴게 공간을 신설하는 등 업무 환경 개선에 힘썼다.

협력사 대상 직무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전용 기술 실습장을 신설해 협력사 기술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보탰다.

이선동 명장은 “좋은 회사, 좋은 동료를 만나 협업으로 성과를 창출했기에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포스코는 이 명장을 포스코 기술인 최고 영예인 ‘포스코 명장’으로 임명했다.

포스코 명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예우하고 포상하는 제도로, 포스코는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총 25명의 명장을 선발했다. 이 명장을 비롯한 포스코 명장들은 ▲기술 전수 ▲신입사원 및 사내 대학 특강 ▲협력사 및 고객사 설비 관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광양=양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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