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주중 6연전 ‘설욕전·1위 굳히기’ “삼성·SSG 잡아야 진짜 강팀이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4년 05월 06일(월) 1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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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이번 주 선두권을 노리는 팀들과 잇달아 맞붙는다.
6일 현재 2위 NC에 1게임차 앞선 선두 KIA는 7일부터 3위 삼성과 대구에서 주중 3연전을 갖고, 10일부터는 4위 SSG와 홈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SSG와 삼성(이상 1승2패) 두 팀뿐이다.
KIA는 두 팀을 상대로 설욕과 동시에 위태로운 1위 자리를 굳게 지킨다는 복안이다.
먼저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위해 대구 원정길에 오른다. 첫 경기 양팀의 선발투수는 KIA는 양현종, 삼성은 이승현이다.
4월초까지만 해도 삼성은 8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중순부터 2주 연속 5승1패의 호조로 순위가 급상승해 3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선취점을 뽑고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지켜 올 시즌 ‘선취 득점한 1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비드 맥키넌(타율 0.387)과 구자욱(타율 0.328)이 이끄는 팀 타선이 탄탄하고, 지난주에는 롯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팀 타율(0.306)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원태인이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고, 삼성이 자랑하는 ‘베테랑 불펜 트리오’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이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KIA는 한 달전 홈에서 치른 삼성과의 시즌 첫 3연전에서 불펜이 승부처에서 고전하면서 아쉽게 1승2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3연전도 치열한 불펜 싸움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어 오는 10일부터는 SSG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4위 SSG는 상위권 경쟁 중에 있지만,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선발진이 가장 허약하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6.83)이 리그 최하위로 올 시즌 팀 퀄리티스타트는 현재까지 총 7번으로 리그 꼴찌다. 1위 NC(15번)와는 2배 차이다.
외국인 투수 더거는 올 시즌 1호로 방출됐고, 최근 2경기에서 베테랑 좌완 김광현,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차례로 무너져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선 최정과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달리고 있는 한유섬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타선의 무게감도 줄었다. 팀 타율(0.274)도 10개 구단 중 6위에 머물러있다.
결국, KIA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투수를 잘 공략한다면 승부의 추를 가져올 수 있다.
KIA의 올 시즌 최대 무기는 공격력이다.
팀타율(0.299) 1위를 비롯해 홈런(41개) 1위, 타점(203개) 1위 등 각종 공격 지표가 상위에 랭크돼 있다.
다만, 4선발 이의리의 부상 공백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지난 3일 한화와의 경기를 포함해 이의리의 대체 선발투수가 등판한 4경기에서 KIA는 모두 졌다.
이의리가 복귀하기까지 앞으로 1~2경기는 타선의 화력으로 마운드의 공백을 상쇄해야 한다.
또한, 수비에서의 실책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KIA는 올 시즌 실책 1위다. 지난주 kt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도 한 경기 최다인 5개의 실책을 쏟아내고 자멸했다.
연이은 실책과 투수 부상공백에 발목이 잡히며, KIA는 지난주 홈 5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 2위 NC와 승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KIA가 삼성, SSG전 설욕과 함께 선두 굳히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