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강진 시대’ 인구 정책 유명세…벤치마킹 ‘열풍’

중앙정부·강원도 등 전국서 벤치마킹 발길 잇따라
빈집 리모델링·반값 강진여행…1석2조 효과 ‘톡톡’

강진=정영록 기자
2024년 05월 08일(수) 20:56
강진군이 추진 중인 인구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최근 경남 남해군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강진을 방문했다.<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주거, 일자리, 육아를 동시에 지원하는 차별화된 귀농·귀촌 인구 유입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전국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에만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와 강원도 태백시, 전남 해남군, 전북 순창군 등 13개 지자체가 강진군을 방문해,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군이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을 배워갔다.

이달 초에는 경남 남해군의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핵심전략추진단장, 관광진흥과장 등 군 관계자 14명이 강진군을 방문해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 등 강진군의 인구정책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빈집 리모델링 현장을 견학했다.

강진군의 인구 정책이 중앙정부를 비롯해 전국 광역 및 기초 지자체의 주목을 받으며, 중앙 언론에서 다뤄지는 것은 과감한 결단과 차별화된 시각으로 주거, 일자리, 육아를 동시에 지원하는 귀농 귀촌 인구 유입책을 펼치고 있는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벤치마킹 방문 기관을 대상으로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 주택 신축 지원사업, 신규마을 조성 사업 등의 ‘주거’ ▲푸소(FUSO) 시즌2 운영, 강진 특화형 일자리 지원 등의 ‘일자리’ ▲전국 최고·최장 규모의 육아수당 등의 ‘육아’ 등 세 가지 분야의 인구정책에 대한 내용을 적극 공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반값 강진 여행’ 또한 남해 방문단과의 환담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강진 여행에서 쓰는 경비의 5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관광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해 축제, 관광 등 3차산업 뿐만 아니라 농특산물, 가공품 등 1차 산업의 소비를 촉진시켰다.

강진의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은 관내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5년, 7년간 도시민 인구 유입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운영하면서 예비 귀촌인에게 단돈 1만원의 월세로 저렴하게 집을 임대해주는 파격적인 정책이다. 이는 농촌에 방치된 빈집 관리 문제도 해결하고 도시의 인구를 유입시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1석2조의 자구책으로 강진군에서 역점 추진 중이다.

현재 군에서 51가구의 빈집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33가구는 준공됐다. 준공된 가구 중 15가구는 ‘강진품애(愛)’라는 자체 브랜드명과 함께 입주자 선정이 완료됐다.

강진품애(愛) 입주자는 권역별 입주자 모집 공고를 통해 선발하고 있으며, 가구마다 평균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올해만 벌써 전국 14여 곳의 공공기관에서 강진의 우수 인구시책을 배우기 위해 벤치마킹을 다녀갔다”며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인구 유입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타지자체들에게 도움을 주고 강진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성공모델인 ‘신강진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강진=정영록 기자
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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