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접어든 2호선 공사…“교통 불편 언제쯤 풀리나” 1단계 상반기 40%·하반기 60% 지상 공사 마무리 방침 복공판 걷어낸 뒤 포장…내년 초 지상도로 정상화 전망 박선강 기자

2024년 05월 08일(수) 21:27

도로 막은 지하철 공사장 교통 불편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지난 1일 기준 71%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구 풍금사거리 인근 공사 현장. /김애리 기자

5년 차에 접어든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언제쯤 해소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시는 올해 상반기에 40%, 하반기엔 나머지 60% 구간에 대해 복공판을 걷어낸 뒤 아스팔트 포장을 하는 등 지상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어서 내년 초에는 광주시내 지상 도로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9년 9월 착공해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지난 1일 기준 71%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1단계 공사 구간은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에 이르는 17㎞다. 총 6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공구 차량기지-상무역(3.681㎞) ▲2공구 금호지구 입구 사거리-풍금사거리(2.891㎞) ▲3공구 월드컵경기장-무등시장(2.930㎞) ▲4공구 남구청-양림휴먼시아(2.072㎞) ▲5공구 남광주역-지산사거리(2.290㎞) ▲6공구 두암지구 입구 사거리-광주역(3.141㎞)이다.

도시철도 2호선은 저심도 개착공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착공법은 도로를 굴착해 지하에 구조물과 정거장을 짓고 흙을 되메운 뒤 복공판 설치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복공판을 해체하고 그 자리를 아스팔트로 재포장하는 공사 방식이다. 현재 지하 본선 구조물 공정은 65% 가량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과정에서 도로 전체 차로 중 절반을 점용하고 남은 차로로 통행이 가능하게 했지만 공사 구간 변경에 따른 잦은 교통 흐름 전환으로 시민들은 교통 불편을 겪어 왔다.

광주시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곳에 대해 1차 임시포장 격인 기층을 포장(20㎝)한 뒤 포장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면 기층 포장 5㎝ 정도를 걷어 내고 재포장하는 표층 포장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1공구 SC제일은행-상무육교 ▲2공구 풍금사거리-송촌파인힐 아파트 ▲3공구 화정 엘리체 앞 사거리-월드컵 경기장 삼거리, 풍암 대주아파트 삼거리-국제 양궁장 앞 ▲4공구 웨슬리신협-미래아동병원, LG베스트샵-명지맨션 ▲5공구 살레시오 사거리-공계천로 사거리 ▲6공구 산수오거리-두암지구 입구 삼거리, 안보회관-광주역 다사로움 앞 등 전체 구간 중 40%인 9곳에 대해 도로 포장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하반기에는 나머지 15곳에 대해서도 도로 포장을 마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백운광장 주변 지하차도 구간과 자재 적치·지하 공사를 위한 작업구를 제외하고 공사 구간 내 95% 이상 주요 도로를 포장, 복구할 수 있도록 공정을 관리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재식 도시철도건설 본부장은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의 교통 인프라와 시민 생활 편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시민들도 공사 기간 중 다소 불편이 있겠지만 공사 구간을 우회하며 서행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