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난 해소 위해 도시철도 2호선 공정 관리 최선을

2024년 05월 09일(목) 18:22

광주 시민들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과정에서 도로 전체 차로 중 절반을 점용당하고, 남은 차로 구간마저 잦은 변경에 따라 불편을 호소해 왔다.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71%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올 상반기 중 일부 지상 공사가 마무리될 계획이어서 희소식이 되는 것이다.

1단계는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에 이르는 17㎞로 저심도 개착 공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도로를 굴착해 지하에 구조물과 정거장을 짓고 흙을 메운 뒤 복공판을 설치하며, 공사가 완료되면 복공판을 해체하고 아스팔트로 재포장하는 방식이다. 광주시는 상반기 40%, 하반기엔 나머지 60% 구간에 대해 아스팔트 포장까지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대로면 내년 초 지상 도로가 모두 정상화된다.

2019년 9월 착공했으니, 5년째다. 설계 변경과 사업비 부족 등에 따라 정상 개통이 3년 정도 지연됐다. 2023년 12월 착공한 2단계 역시 지체돼 2029년 말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광주역-전남대-첨단-수완지구-시청 등을 경유하는 20㎞ 구간으로 도심을 연결한다. 3단계인 백운광장-진월-효천역 4.8㎞는 예산난으로 사실상 추진 자체가 불투명하다. 시민들은 광주시가 적극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지만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고무줄 공기에 따른 불만도 크다.

2호선 총 연장은 41.8㎞로 정거장 44개소가 건설되며, 서울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도입되는 광역권 최초의 순환선이다. 2004년 4월부터 운영 중인 1호선과 연계, 도시 전체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편의가 대폭 향상되고 삶의 질 또한 높아지게 된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도시철도다. 친환경 대중교통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돼 곳곳을 보다 편리하게 누비길 바라고 있다.

광주시는 계획대로 주요 도로를 다시 포장, 복구할 수 있도록 공정을 관리해야 한다. 우회하고 서행하는 등 시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