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지역 브랜드를 전국 브랜드로” 궁전제과·소맥베이커리·육각커피 등 지역업체 입점 후 전국 확대 ‘성과’ 정은솔 기자

2024년 05월 09일(목) 18:48

본관 지하 1층 소맥베이커리 직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본관 지하 1층 궁전제과에서 직원이 나비파이를 선보이고 있다.<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가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 후 해당 매장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사례가 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본관 지하 1층에 들어선 ‘궁전제과’와 ‘소맥베이커리’가 대표 사례다.

1973년 문을 연 궁전제과는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광주신세계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인기 메뉴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나비파이’와 야채 샐러드로 가득 채워진 ‘구운 공룡알’이다.

1980년 작은 동네 빵집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2대째 운영 중인 소맥베이커리는 ‘72겹 식빵’과 ‘콩크림 빵’으로 유명하다. 광주신세계 입점 후 타임스퀘어점과 센텀시티점에도 들어서면서 전국 브랜드로 거듭났다.

이후 새로운 지역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해 지난 2021년에는 ‘키친 205’와 ‘육각커피’가 입점했다.

키친 205는 함평을 대표하는 딸기 케이크 전문점으로 동물성 생크림과 시럽을 쓰지 않아 건강한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대전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코코넛 커피로 유명한 ‘육각커피’ 역시 지역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콜롬비아와 과테말라산 원두를 블렌딩 한 드립커피 등을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고품질의 원두 맛에 반해 원두만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

올해로 9년째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스폴 골프’ 역시 상생 모범 사례로 꼽힌다. 지역 업체로 출발한 스폴 골프는 뛰어난 품질 덕분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대구점 등에 진출하고 전국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김영민 광주신세계 식품팀장은 “지난 1995년 유통업계 최초 지역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광주신세계는 앞으로도 지역 브랜드를 발굴해 전국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정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