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정 3대 가족정원 만들기 행사 ‘성료’ 전남도·숲속의전남 개최…진도서 무궁화·수국 식재 양시원 기자

2024년 05월 12일(일) 17:00

전남도는 지난 10일 (사)숲속의전남과 함께 진도 울돌목 무궁화동산 일원에서 한가정 3대 가족정원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가족들이 함께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을 통한 효 문화 장려와 가족 사랑 실천을 위해 진행됐다.

명량해전의 상징인 울돌목 일원에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중심으로 한 정원 조성을 통해 나라 사랑의 의미도 되새겼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국화인 무궁화를 선양하기 위해 2001년 70여종, 1만1천본을 5㏊ 규모로 조성된 울돌목 무궁화동산은 올해 리모델링 사업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정찬균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 김희수 진도군수, 3대 60가족과 숲속의전남 회원 및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해 무궁화와 수국을 식재하고 가족 이름표도 달았다.

참여 가족은 물론, 행사장을 찾은 주민에게도 자발적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홍가시, 동백 등 묘목 600여그루를 나눠줬다.

행사를 주관한 황금영 숲속의전남 이사장은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나무를 심으며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구를 살리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정찬균 동부본부장은 “울돌목 무궁화 동산에 조성한 정원은 가족의 사랑과 희망을 담고 있다”며 “먼 훗날 가족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도록 정성스레 가꿔 달라”고 당부했다.

한가정 3대 가족정원 만들기는 숲속의전남 주관으로 2016년부터 매년 개최 중이다. 지금까지 621가족, 2천362명이 참여해 4천20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과 가족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