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취약계층 위한 ‘천원한끼’ 개소 지난 10일 우산동에 1호점…평일 오전 11시-오후 2시 운영 65세 이상 등 혜택…송정1·첨단1동 등도 1천원에 식사 제공 이옥근 기자

2024년 05월 12일(일) 18:41

광주 광산구는 지난 10일 우산동 사암로171번길 52에 취약계층을 위한 ‘제1호 천원한끼 식당’을 개소했다. 이곳에서는 평일 점심 콩나물국밥을 65세 이상 어르신 등에 1천원에 판매한다.<광주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에 취약계층을 위한 ‘천원한끼’ 식당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12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10일 우산동 사암로171번길 52에 ‘제1호 천원한끼 식당’을 개소했다.

천원한끼는 고물가와 민생경제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점심 한 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어르신들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광산구와 광산시니어클럽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이곳 식당에선 ‘콩나물국밥’을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40세 이상 복지 대상 1인 가구에게 1천원에 판매한다. 그 외 시민은 3천원에 식사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하루 100그릇만 한정 판매한다.

현재까진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 10명이 식당 운영을 맡은 가운데 광산구는 이달 중 인원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또 광산구는 우산점을 시작으로 취약계층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천원한끼’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주민과 마을 주도로 시작된 ‘천원한끼’가 노인 일자리와 연계한 사업으로 진화해 광산구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며 “고물가로 힘든 시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역공동체가 십시일반 차린 든든한 밥상 나눔이 오래 지속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광산구 송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식당과 협업해 매월 4회 홀몸 어르신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송2송2 밥상친구’를 개소했다.

앞서 송정1동 ‘가순이네 식당’에선 지난 2010년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매주 1차례 돌봄 이웃 30명에게 1천원에 식사를 제공해 오고 있다.

가순이네 식당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첨단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지난 2월부터 릴레이 형식으로 1천원에 한끼를 제공하는 ‘선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