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또 역전패 악몽 대구FC戰 2대3 박희중 기자

2024년 05월 12일(일) 20:13

광주FC가 달구벌 원정에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기나긴 6연패 사슬을 끊고 반등세로 돌아선 광주는 지난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광주는 전반 5분 정호연이 단독 드리블로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내준 볼을 이건희가 벼락같은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쁨도 잠시, 광주 수비 진영에서 두현석이 세징야에게 볼을 빼앗기며 단독 찬스를 맞은 박용희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광주는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두현석의 크로스를 변준수가 헤더 골로 연결시키며 재차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26분 정재상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광주는 후반 엄지성을 교체 투입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11분 가브리엘이 드리블 돌파 후 밀어준 크로스가 박스 바깥 박태준 발 맞고 흘러나온 공을 엄지성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밖으로 흘렀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정지용의 회심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고 후반 20분 가브리엘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때린 강력한 슛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정지용, 허율, 이상기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하던 광주가 대구에게 일격을 당했다.

후반 40분 이상기가 역습을 전개하던 세징야의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반칙을 해 패널티킥을 내줬고, 세징야가 골로 마무리해 뼈아픈 역전을 허용했다.

동점을 향한 광주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으나 대구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