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보강’ AI페퍼스 “올해는 다르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바르바라 자비치 낙점 박희중 기자

2024년 05월 12일(일) 20:13

‘2024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AI페퍼스에 낙점된 바르바라 자비치.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새로운 도약을 향한 기틀을 다졌다.

AI페퍼스는 지난 9일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크로아티아 특급’ 바르바라 자비치(29·1m91㎝)를 낙점했다.

바르바라 자비치는 191㎝의 큰 신장을 가진 아포짓스파이커다.

앞서 아시아쿼터에서도 전체 1순위로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장위(197.1cm)를 영입한 AI페퍼스는 자비치까지 영입하며 V-리그 최고 수준의 높이를 구축하게 됐다.

장소연 AI페퍼스 감독은 “높이에서 밀리면 경기하기가 어렵다. 아시아쿼터 장위를 영입하면서 잘 구축됐고, 외국인 선수까지 이어졌다. 그 높이를 잘 살릴 수 있는 훈련이 진행돼야 할 것 같다”며 “내가 원하는 선수 뽑아서 좋다. 한국에서 올 때부터 몇 명의 선수를 정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였다. 현장에 왔을 때 눈에 띈 게 코치진이 평가 연습에 대해 설명했을 때도 다른 선수들에게 설명할 만큼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미국에서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을 만큼 생활 면도 훌륭했다”고 만족해 했다.

AI페퍼스 유니폼을 입은 바르바라 자비치는 “한국 리그를 오랫동안 지켜봐왔고, 도전하고 싶었다. 충분히 성장하고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했다. 리그가 잘 조직돼 있고, 프로배구 수준이 높은 거 같아서 지원하게 됐다. 선수로서도 성장하고, 팀이 성장하는 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