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인구 5천300여명 순유출…10·20대 비중 70% ●호남통계청 ‘1분기 호남지역 경제 동향’ 고용률 광주 1.8%↑·전남 -0.7%↓상반 건설수주 광주 -69.8%↓·전남 22.9%↑ 안태호 기자

2024년 05월 13일(월) 19:31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광주·전남지역 순유출 인구가 5천명이 넘은 가운데 10·20대 비율이 가장 높았고 광주보다 전남에서 순유출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호남지역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순유출 인구는 5천306명이다. 순유출인구는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수치다. 광주·전남 전출인구는 6천932명으로 전입 인구(1천626명)보다 더 많았다.

이는 지난해 1분기(3천876명)와 비교하면 36% 증가한 수치다.

이중 광주 인구 순유출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광산구(-1천701명), 서구(-915명), 남구(-392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광산구는 지난해 1분기(-1천548명)에 이어 올해 1분기(-1천701명)도 순유출 인구가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 인구 순유입은 10대 미만(82명), 70세 이상(78명)에서만 이뤄졌고 5개 자치구 중 북구(552명)만 유일하게 전입이 늘었다.

올해 1분기 광주지역 순유출(-2천709명)은 지난해 동기간(-3천73명)에 비해 감소세(364명)를 나타났다.

반면 전남지역 1분기 순유출(-2천591명)은 지난해 동기간(-803명) 대비 증가세(1천794명)를 보였다.

전남의 순유출은 여수(-603명), 목포(-504명), 순천(-469명), 해남(-250명)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의 순유출 비율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광주의 경우는 10대 -430명, 20대 -1천381명으로 광주 전체 순유출(-3천261명) 비율 중 55%, 전남의 경우는 10대 -712명, 20대 -2천343명으로 전남 전체 순유출(-3천671명) 중 83%를 차지했다.

전체 순유출 비율(-6천932명)중 10·20대는 -4천866명으로 전체 비율의 70%를 넘겨 10·20대 10명 중 7명이 광주·전남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분기 광주와 전남지역의 고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 1.8% 증가, 0.7% 하락했다.

광주지역 고용률은 15-19세 비율이 하락했으나 30세 등에서 상승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높은 61.1%를 기록했다.

전남은 경우는 20세 등에서 상승했으나 50대에서 하락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낮은 65.1%로 확인됐다.

광주지역 건설수주액은 7천587억으로 토목공사 수주는 늘었지만 건축공사 수주가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69.8% 감소했다.

전남 건설수주액은 1조2천11억원으로 건축공사 수주는 줄었으나 토목공사 수주가 늘어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22.9%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