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에 담아낸 ‘엄마의 꿈, 딸의 바람’ 류미숙 작가 참여…7월25일까지 허스토리 기획전 최명진 기자

2024년 05월 16일(목) 18:30

‘엄마의 꿈’

50여년 동안 식당을 운영하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그릇’에 담긴 어머니 이야기를 회화로 표현해낸 작품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오는 7월25일까지 광주여성가족재단 3층 광주여성전시관 허스토리에서 펼쳐지는 기획전 ‘엄마의 꿈-딸의 바람’이다.

이번 전시는 재단의 제7회 허스토리 기획전시 공모전 수상작으로, 류미숙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작가는 그릇을 캔버스 삼아 어머니의 못다 이룬 꿈을 작품으로 완성했다.

패러글라이딩 등 해외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나 자전거 라이딩, 산책길을 거니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 등 어머니 생전의 소원들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또 전시장에서는 식당을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그릇 위에 겹쳐 그린 회화를 비롯해 식당 앞 정원 풍경, 식당에서 착용하시던 전대를 활용한 작품 등 어머니 흔적을 담아낸 작품들이 다채롭게 걸렸다.

알록달록 화사한 분위기의 그림들은 작가가 떠올리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이면서도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밝은 색상을 사용해 보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선사한다.

작가는 “엄마의 꿈이자 제 바람을 담아낸 이번 전시를 통해 어머니를 떠올려보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