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 소중한 추억쌓기는 전라남도에서 / 신미영 |
| 2024년 05월 22일(수) 1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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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에서는 가정의 달에 맞춰 축제나 관광지를 새롭게 정비해 손님을 맞고 있다. 그래서인지 5월이면 가족 단위 나들이가 유난히 많이 몰리는 지역이 바로 전남이다. 화려한 꽃과 신록을 만끽하면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데 이만한 장소는 없을 것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지역 내 5월 축제를 살펴본다. 축제의 시작은 올해 18만 명 이상이 다녀간 함평 나비축제로 ‘한편의 드라마 세트장 같다’는 입소문과 함께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장성군은 옐로우 시티답게 컬러를 통한 손님맞이로 시동을 걸었다. 1억송이의 노란꽃이 만발한 황룡강변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호강하는 축제’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 뒤질세라 돌아보는 곳마다 꽃으로 화려한 곳이 곡성이다. 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섬진강변에서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장미’가 되어 화려한 자태와 향기에 취해보기를 권한다.
담양도 5월 가족과 함께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첫 손가락을 꼽을 만큼 가볼 곳이 많다. 힐링쉼터로 제격인 ‘관방제’와 국내 최대 대숲의 ‘죽녹원’, 국내 최고 드라이브 코스 ‘메타스퀘어길’ 등을 자랑하며 가족단위 관광객을 반기고 있다.
먹거리를 찾는다면 영광에 들러보자. 법성포에서 담백하고 쫀득한 보리 굴비 맛을 보고난 후, 노을이 아름다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인 백수해안도로에서 아름다운 해넘이를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전남 섬 관광도 권할 만하다. 완도, 진도 등 유서 깊은 섬의 진수를 만나는 것도 좋다. 여기에 신안은 1천4개의 섬을 푸른색과 화려한 꽃으로 장식해 가정의 달 여행지 중 최고로 꼽히는 곳이다. 전남의 섬 비경은 알려지지 않는 곳이 워낙 많아 가족과 함께 호젓한 밤을 지새기에 제격인 곳도 많다.
전남 동부로 눈을 돌리면 가정의 달 최고의 선물은 뭐니뭐니해도 순천만국가 정원이다. 올해도 개장 5주만에 입장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니 돌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수 앞바다는 남해안 최고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더불어 낭만적인 버스킹을 통한 힐링이 가능한 곳이며, 어린이 교육을 위한다면 해양박물관을 들러보기를 권한다.
예로부터 전남은 예와 멋의 고장으로만 알려져 왔는데, 이제는 여기에 새롭게 관광지로서 명성을 더하고 있다. 시군마다 저마다의 자랑거리가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볼거리, 먹거리가 넘쳐나는 전라남도는 가정의 달, 추억을 만드는 데 최적의 장소임을 자부한다.
가족해체, 1인 가구의 증가 등 가족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 가족은 지치고 힘들 때 힘이 되는 존재다. 시간을 내어 가족만이 줄 수 있는 에너지를 이 곳 전남에서 주고받기를 권한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하는 시간을 한 번쯤은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