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너’를 잡아야, 광주 ‘우리’가 산다

광주FC, 오는 25일 인천 원정
‘전북戰 패배는 보약’ 위기를 기회 삼아 상위라운드 재진입 노려
관건은 흔들린 조직력…공격라인 재무장 ‘키맨’ 허율 활약 주목

박희중 기자
2024년 05월 22일(수) 19:53
K리그1 7위 광주FC가 6위 인천을 상대로 상위라운드 재진입 도전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경기에 앞서 전의를 다지고 있는 광주FC 선수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오는 2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UTD와 하나은행 K리그1 14R 원정 경기를 갖는다.

승점 2점 차로 리그 6, 7위에 속한 두 팀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 3무 3패로 광주가 우세하지만, 최근 5경기에선 1승 2무 2패로 인천이 앞서고 있다.

광주는 박태준과 정호연이 지키는 미드필드 라인이 견고하다.

박태준은 울산전 득점에 이어 지난 전북전에서 결정적 패스를 여러 차례 찔러 주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국가대표 승선을 기대하는 정호연은 클래스가 다른 경기력으로 경기 템포와 흐름을 조율하는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아직 올 시즌 리그 득점이 없는 만큼 시즌 마수걸이 골이 기대된다.

공격진 또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엄지성의 활약이 눈부시다.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주도하며, 골과 다름없는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다.

다만,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거나 골문을 한 끗 차이로 비켜 나가는 경우가 많다. 골 운만 따르면 멀티 골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건희도 성실한 훈련 태도와 헌신적 플레이로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지난 전북 전에선, 무득점으로 교체돼 인천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수비 조직력이 안정화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개막전 이후 23실점을 하며 강원과 함께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림픽 예선을 다녀온 변준수가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센터백 한 자리를 차지한 반면, 다른 한 자리는 포포비치, 안영규, 허율 등이 번갈아 투입되는 상황이다.

최근, 수비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허율’의 활약 여부가 인천과의 승부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은 무고사가 해결사 본능을 뽐내고 있다. 5월 4경기서 꾸준히 3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무고사와 함께 인천 공격을 주도하는 제르소가 퇴장 징계로 결장한다.

무고사에게 집중될 인천의 득점 기회를, 광주 수비진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방어하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전북전 패배 후, 이정효 감독은 이례적으로 라커룸 단체 사진을 찍었다. 선수단에게 패배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이정효 감독의 울림 있는 메시지가 과연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말 인천과의 상위 라운드 순위 다툼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박희중 기자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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