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623명 ‘광주형일자리’ 3년간 202명 퇴사

토론회서 ‘사회적 지원 정책 실패, 저임금·고강도 노동’ 지적

박선강 기자
2024년 05월 22일(수) 20:07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동자들이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 가입한 것은 사회적 임금 지원 정책이 실패하고 저임금, 고강도 노동으로 운영됐기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시는 22일 광주시의회에서 한국노총·시의회·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함께 ‘광주형일자리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를 주제로 ‘광주형일자리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박성훈 전 국회미래연구원 초빙 연구위원은 “올해 기업 노조 출현과 금속노조 지회로 변경 등은 노사 상생이 실천되지 않고 안정적인 일자리도 되기 어렵다고 느끼는 종사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연구위원은 “올해 4월 기준 정원이 623명인 공장에서 3년간 퇴사한 총인원이 202명”이라며 “동종 업계 절반도 안 되는 저임금, 낮은 여유율과 높은 노동 강도 때문에 이직률이 높고 정부와 광주시의 주거·교통·교육·의료비·문화 등 ‘사회적 임금’을 제공해 보완하는 임금보장 정책 또한 실효성이 없었다. 취지와 달리 대기업 유치에 막대한 공적 예산을 지원한 사례로 끝나지 않도록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주섭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적정 임금, 적정 노동, 동반 성장과 상생 협력, 소통·투명 경영 등 4대 의제를 제시하며 “GGM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고 노사민정협의회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헌 GGM 상생협의회 근로자대표는 “노사민정협의회도 우리가 바라는 복지와는 먼 이야기가 나오고 형식적으로만 이뤄진다”며 “단순히 지역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광주 경제를 키우는 투자라고 생각하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jdaily.com/1716376076630918002
프린트 시간 : 2024년 07월 19일 15:4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