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예방 위해 개인정보 외부 노출 금지해야 / 전지은

2024년 05월 23일(목) 19:38

최근 보이스피싱 관련 뉴스가 끊임없이 들리고 있다. 예전에는 직접 전화를 통한 거짓말로 사기 피해를 유도하는 방법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은 스마트폰 문자, 카카오톡, 저금리 대출, 국가기관(경찰·검찰 등) 사칭, 가짜 결제승인 문자 등 보이스피싱 사기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2만7천126건으로 피해 금액은 총 1조6천645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 뿐만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정보에 빠른 젊은 층까지도 피해를 입고 있다.

보이스피싱이 ‘자신에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예방을 위해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 메시지는 절대 받지 말고, 전화번호나 문자 메시지를 인터넷에 검색해 스팸 여부를 확인하거나 공식 채널을 통해 해당 기관에 문의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정보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경찰 112나 금융감독원 1332에 전화해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지급 정지를 신청해야 한다.

이때 이미 핸드폰이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돼 112로 전화하더라도 경찰이 아닌 피싱범에게 연결될 수 있으므로 다른 이의 휴대폰을 이용해 신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전지은·영암경찰서 경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