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전역서 ‘Book Wave’ 일렁 <'다시 책으로' 독서교육이 미래교육을 만든다> 김다이 기자 |
| 2024년 05월 27일(월) 1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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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서 스마트 기기 발달,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수업 중단의 여파로 학생들의 문해력 등 기초학력 저하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지역 곳곳에서 문해력·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기초 교육인 독서 교육 물결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도 올해 2024 독서·토론·인문소양교육 기본 계획에 따라 협력적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해 ‘서울 북 웨이브(Book Wave)’ 캠페인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북 웨이브 캠페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온 가족 북 웨이브 한마당’이 지난 25일 경희궁 공원에서 ‘파도 파도(Wave Wave) 재미있는 책 읽기’를 주제로 열렸으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물론 참가자들이 독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서울 전역에 ‘독서 물결’ 확대
‘서울 북 웨이브 캠페인’은 온 가족이 함께 독서 문화를 조성하고 학교, 도서관, 마을을 책으로 잇는 서울교육공동체의 독서 물결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캠페인을 통해 ‘책 읽는 나’부터 시작해 ‘함께 읽는 가족’, ‘독서공동체, 서울’로 확장되는 독서 물결이 학교와 도서관, 마을로 이어져 서울 전체에 큰 물결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책 읽는 나’에서는 ▲친구와 함께 아침 또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자율 독서 하는 ‘아침 책 산책(읽기)’ ▲관심사와 진로 등을 바탕으로 책을 완성하는 ‘서울학생 첫 책 쓰기’ ▲누리과정 연계 ‘우리 아이 첫 독서학교’ ▲작은도서관의 그램책 읽기 릴레이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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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가족’에서는 ▲가족과 학생이 공동 저자기 되는 가족 책 만들기 ▲1일 10분 100일 챌린지로 가족 독서 습관을 만드는 ‘온 가족 북 웨이브 100일 챌린지’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방문해 독서 경험을 하는 ‘오늘은 도서관 가는 날, 도서관 DAY’ ▲학부모 독서동아리 사연 우수사례 선정·시상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 단계인 ‘독서공동체, 서울’은 ▲학교 도서관과 연계한 ‘달빛 별빛 북적북적 도서캠프’ ▲저자와 함께 심층 쟁점 독서·토론한마당 ▲학생, 학부모, 시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 ‘온 가족 책 잔치-BOOK촌 페스티벌’ ▲생태 전환 하루 숲 책방 운영 등으로 서울 전역에 독서 문화의 물결이 일게 할 방침이다.
◇성장 단계별 독서·인문교육 체계화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정 속에 독서·인문교육을 녹여낼 수 있는 독서 기반 수업 ‘서울형 독서·토론 기반 프로젝트 수업’을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서울 고교생과 박사 연구자가 함께 한 권의 책을 깊게 읽고, 토론하고 쓰기 활동을 하는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특히 초·중·고 성장 단계에 따라 ▲서울학생 첫 책 만나기(초등) ▲서울학생 첫 책 쓰기(중등) ▲서울학생 첫 책 되기(고등) 등을 추진해 독서·인문 교육과정을 체계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학생 첫 책 만나기(책이랑)’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놀이하듯 재미있는 체험 중심 독서활동으로 친구들과 책을 즐겁게 읽고, 책과 친숙한 생활을 통해 독서 습관을 기르고 일상화하는 교육이다.
‘서울학생 첫 책 쓰기’는 중학생들이 독자에서 저자로 나아가 관심사와 진로 등을 주제로 선정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함께 책을 완성하는 협력적 책쓰기 교육으로 학생 저자가 성취감을 체득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독서교육 자료 개발 보급 집중
‘서울학생 첫 책 되기’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책과 직접 만나 상호 작용을 하는 교육으로 다양한 사람책을 만나고 사람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독서·인문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한 서울독서교육지원본부 운영과 독서토론교육자문관 등이 학교급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교육 자료 및 심화자료 개발·보급에 힘쓰고 있다.
김태식 서울시교육청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장은 “경희궁 공원에서 열린 온 가족 북 웨이브 한마당을 시작으로 북 웨이브 캠페인이 본격 시작됐다”며 “가족과 책 만들기의 준비 시작단계로 학부모와 지역, 마을 단위에서 독서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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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연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본립도생…교육도 독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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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디지털 시대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독서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중요시 여겨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학부모·시민 독서 생활화로 서울 전역에 독서 붐업을 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 국장은 “숏츠 등 수동적으로 내용을 받아들이는 환경에 노출된 학생들이 종이책을 통해 상상하고 배경 지식을 활성화하며 소통하는 과정이야말로 사고력과 비판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이라며 “책을 읽는 습관으로 10분 독서, 100일 챌린지까지 참여하게 되면 독서를 습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국장은 이어 “성인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이유도 학창시절 독서를 입시를 위해 했기 때문이다. 책은 무엇보다 습관화하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책을 즐기면서 읽기 시작하면 문해력은 자동으로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도서관 전담인력인 사서교사에 대해선 “고등학교에는 고교학점제 도입, 창의적 체험활동 생활기록부 기재 등을 대비해 사서교사를 우선 배치하고 있다”며 “교육부에서 사서교사 정원 확대를 위해 ‘중장기 사서교사 배치 모형’ 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서울시교육청은 사서교사 확보를 위해 정원 증원을 지속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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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