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실’서 전남교육 ‘미래’ 만난다 ●2024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프레스 투어 교사 110명·학생 1천72명 참여…학교급별 수업 시연 미래특수교육 체험관·22개국 국제교육관 등도 ‘눈길’ 김다이 기자

2024년 05월 27일(월) 20:52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오는 29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27일 프레스 투어가 진행됐다. 사진은 미래교실을 구현한 초등교실에서 미래교육 수업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이번 박람회의 킬러 콘텐츠, 즉 핵심은 미래교육 현장을 보여주는 미래교실입니다.”

27일 오전 여수세계박람회장은 미래교육 현장을 여실히 보여줄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막 이틀을 앞두고 콘텐츠 설치로 분주했다.

박선미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추진단장은 본격적인 프레스 투어에 앞서 박람회 개최 의미와 주요 프로그램 및 전시 시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프레스 투어에서는 박람회의 주요 콘텐츠를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2030 글로컬 미래교실 ▲미래특수교육 체험관 ▲국제교육관 ▲에듀테크기업관 ▲시도교육관 ▲플랫폼 기업관 등이 소개됐다.

담론을 넘어 미래교육의 실제를 보여주는 글로컬 미래교실은 110명의 교사와 온·오프라인에서 학생 1천72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 시민, 디지털, 지역 연계, 생태 전환을 주제로 총 59시간의 수업이 진행된다.

이날 국제관 A동에 구축된 글로컬 미래교실 중 초등교실에서는 장흥초등학교 학생들이 박람회에서 선보일 미래수업을 시연해 취재진들의 관심이 쏠렸다.

학생들은 개인별 노트북을 켜고 미래교실에 구축된 QR코드를 통해 학습 자료를 공유받아 수업 주제에 맞춘 토론 수업을 진행했다.

초등 미래교실은 실시간 번역 시스템을 활용, 언어 제약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중국 상하이에 있는 학교와 온라인으로 연결해 학생들이 여행 계획을 세우는 수업을 선보인다.

유치원 교실은 교사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해 배움과 휴식, 놀이와 생태 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중등교실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이 이뤄진다. 또 실시간 학생들의 비언어적 학습 태도까지 관찰하고 파악, AI 분석을 통해 교사에게 개별화된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제공한다.

미래특수교육 체험관은 장애학생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개별 맞춤형 교육 활동을 위해 전국 4개 국립박물관과 전남의 특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함께 원격 수업을 시연한다.

국제교육관은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22개국이 모이는 공론의 장으로, 교육 비즈니스와 미팅이 이뤄지며 각 나라의 다양한 교육활동이 소개 및 전시된다.

박선미 추진단장은 “박람회장의 모습이 하루하루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염려와 걱정이 기대와 교육 대전환의 희망으로 바꿔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10년간 기상예보 평균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기상 예보까지 파악하는 등 사소한 것들까지 체크하고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