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무진대로 최악 ‘만성 체증’ 근본 해결책 절실 2개 교차로 진·출입 연결로 확장에도 지·정체 상황 여전 박선강 기자 |
| 2024년 06월 02일(일)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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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진대로는 평동산단 진입도로 개설 목적으로 건설된 도로로 광주와 전남 서남권을 잇는 주요 관문 도로 중 하나다. 평동산단-광주여대 사이 1단계 구간은 2002년 12월, 하남 80m 도로 종료 지점-계수교차로 사이 2단계 구간은 2005년 6월 개통되면서 무진대로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무진대로는 무안, 목포, 나주, 장성, 수완·운남지구, 제2순환도로, 상무지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등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상시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이에 광주시는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무진대로-상무지구를 오가는 유덕1교차로 램프 확장 공사를 2022년 10월, 무진대로-운남·수완지구 진출입 도로인 상무교차로 4곳에 대한 램프 도로 확장 및 부체도로 중 3곳을 지난 1월 말-2월 초 각각 개통했다. 시청에서 수완지구 방향 진출로 1곳만 현재 미개통 상태다.
무진대로 계수교차로에서 광주여대 사거리(무안고속도로)까지 양방향 1일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 기준 18만8천285대에 달한다. 출근 시간인 오전 8-9시 1만2천685대, 퇴근 시간인 오후 6-7시 1만2천642대가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
평균 통행량은 PCU(Passenger Car Unit, 승용차 환산 단위)로 환산하는데 승용차 1대, 승합차 1대, 택시 1대, 이륜차 1대, 화물소형 1대, 버스 중대형과 화물 중대형은 1.5대, 트레일러는 2대로 분류한다.
하지만 일부 구간의 진·출입로 확장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는 짧은 구간 내에 진·출입로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무안고속도로 방향으로 ▲상무교차로→무진대로 진입로 ▲무진대로→우산동 중흥아파트 진출로 ▲무진대로→광주여대 방향 진출로가 촘촘히 위치해 있다. 반대 차선인 무안고속도로에서 광주 방향 역시 ▲80m 도로→무진대로 진입로 ▲무역회관→무진대로 진입로 ▲무진대로→상무교차로 진출로가 엉켜 있다.
무엇보다 무역회관에서 무진대로 진입로와 무진대로에서 수완지구 진출로의 간격이 120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진·출입하는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교통 체증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성 마저 상존한 곳이다. 같은 구간 반대편 차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무진대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출퇴근을 위해 매일 무진대로를 이용하고 있는 한 직장인은 “출근길과 퇴근길이 모두 막히는 데 수년이 지나도 해소되지 않아 갈수록 짜증만 늘어난다”며 “언제까지 이러한 상황을 겪어야 할지 너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현재도 교통 체증이 심각하지만 향후 어등산 관광단지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가 건립되면 이 일대 교통 체증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백남인 광주시 도로과장은 “최근 광주경찰청, 자치경찰위원회, 광주시 교통정책연구실·도로관리팀,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무진대로 교통 불편 개선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