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포크·클래식…기타 선율에 빠지다 ●15일 예술이빽그라운드 ‘G삼선 콘서트’ 고의석·하이미스터메모리·김마스타 짙은 호소력, 개성 강한 무대 선보인다 최명진 기자

2024년 06월 06일(목) 18:06

문화예술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가 오는 15일 오후 7시 ‘G삼선 콘서트’를 연다. 사진은 왼쪽부터 고의석, 하이미스터메모리, 김마스타.

오랜 시간 어쿠스틱 기타를 자신의 방식으로 연주해온 음악가들이 한 공간에 모였다. 문화예술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가 오는 15일 오후 7시 ‘G삼선 콘서트’를 선사한다. G삼선은 블루스·포크·클래식 등에서 자신만의 개성 강한 기타 음악을 펼쳐오고 있는 뮤지션을 의미한다.
이번 공연에는 세 명의 기타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 최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고의석’, 모던포크 싱어송라이터 ‘하이미스터메모리’, 블루스한 음악을 추구하는 싱어게인 5호가수 ‘김마스타’다.

먼저 고의석은 탄탄한 음색으로 관객과 비평가들로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는 기타 연주자다.

대전일보콩쿨 1위, 한국기타협회콩쿨 1위 등 유수의 콩쿨을 석권하며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2004년 도쿄국제기타콩쿨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경원대 음악대학 재학시절부터 세종문화회관, 금호아트홀, 성남아트센터 등 수차례의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서울 신포니에타, 서울 오케스트라, 프라임 필하모닉, 안디무지크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예술의전당 Rodrigo 페스티벌, 광주 기타 페스티벌, 부산 기타 페스티벌, ISCM_ACL 페스티벌 솔리스트 초청 연주 등을 이어오고 있다.

하이미스터메모리는 호소력 짙은 포크 록을 노래하는 연주자다.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의 감성을 잇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2007년 첫 정규앨범 ‘안녕, 기억씨’를 발표하며 처음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기억’은 그의 음악에서 중요한 요소다.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여기에서 오는 기억을 갖고 노래를 만든다. 수려하고 선명한 멜로디 라인과 단촐하지만 세심하게 직조된 사운드를 통해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을 보편적인 공감대의 울림으로 바꾸어내며 대중과 편안하게 소통하는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마스타는 가수 겸 작곡가, 기타리스트, 프로듀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연주자다.

강렬한 목소리로 ‘블루스 음악의 종결자’, ‘카리스마 본좌’로 등극하는 한편, 순수하고 귀여운 팔색조 매력을 뽐내기도 한다. 그의 블루지한 기타와 펑키한 리듬 커팅은 일찍이 대중음악계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재치 있고 솔직한 말솜씨로 콘서트를 편안하게 이끌어간다. 지난해에는 ‘싱어게인 3’ 방송에 ‘5호 가수’로 출연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당금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감성을 확장시키는 예술을 좀처럼 쉽게 만나지 못하고 있다”며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뮤지션들에게 설렘을 선사함과 동시에 청중들에게는 음악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 입장권은 4만원으로, 사전 예매할 경우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플레이티켓, 디어마이광주, 플레이광주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문의 예술이빽그라운드 062-226-2446./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