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밤, 낭만 선율로 물든다 ●광주문화재단 6월 목요콘서트 …13·20·27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사랑의 미로’ 무대부터 독일·미국 등 카바레송, 창작오페라까지 ‘다채’ 최명진 기자

2024년 06월 12일(수) 20:15

크리에이티브아트

초여름 저녁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이는 콘서트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광주문화재단 목요콘서트 6월 무대가 13·20·27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

6월 공연은 ▲퐁당클래식 공연팀의 ‘사랑의 미로’ 성악 무대 ▲한소리회의 카바레 송 ▲크리에이티브아트의 창작오페라다.

먼저 13일 퐁당클래식 공연팀은 1부 ‘한국 가곡의 향연’에서 우리 지역 작곡가들의 다섯 작품을 연주하며, 2부에서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음악극 공연을 펼친다.

퐁당클래식

‘클래식에 퐁당 빠진다’라는 뜻을 지닌 퐁당클래식 공연팀은 모든 출연진이 교수 및 우리 지역 전문연주자들이다. 시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클래식 공연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출연진은 소프라노 박수연·장마리아, 메조소프라노 임선아·신은정·임지현, 바리톤 김치영, 베이스 임해철·김일동, 피아노 박지현이다.

한소리회

20일에는 한소리회의 ‘카바레 송’ 무대가 열린다. 카바레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 독일의 쿠르트 바일, 프랑스의 풀랑크·사티, 미국의 거슈인, 스페인의 피아졸라 곡이 연주된다.

춤과 연기로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는 중견 성악가 단체 한소리회는 다양한 맞춤형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출연진은 소프라노 박미애·임영란·유형민·이나연·정은녕·윤희정·박정연·김주아, 피아노 장희경, 콘트라베이스 박영렬이다.

27일 진행되는 6월 마지막 공연은 크리에이티브아트의 창작오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라쇼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천인 소송’과 이를 주도한 이금주 할머니, 국내외 조력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 법정에서 이금주 할머니가 외친 ‘역사는 쓰레기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공연에서는 쓰레기가 아닌 역사 속 고통의 기억, 근로정신대에 대한 외로운 투쟁 등 역사적인 의미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크리에이티브아트’는 ‘예술은 새로운 질문이다’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음악과 다양한 스토리를 접목, 창의적인 기획 및 예술적인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팀이다. 출연진은 연출 최민, 피아노 이승규, 소프라노 박준영·조안나·문지안, 테너 장호영, 바리톤 황진원, 해설 임한이다.

목요콘서트 입장료는 1인당 5천원이며, 수익금은 전액 공연팀에 전달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재단 및 빛고을시민문화관, 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