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국회의원 연구단체 가입률 ‘저조’ 전체 18명 중 9명 불과…광주 75%, 전남 30% 수준 김진수 기자 |
| 2024년 06월 12일(수)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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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안도걸 의원만 2개 연구단체에 가입했으며, 정진욱·정준호·조인철·양부남·전진숙·박지원·이개호·서삼석 의원은 각각 1개 포럼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형배·박균택·신정훈·주철현·김원이·문금주·조계원·권향엽·김문수 의원은 현재까지 아무런 연구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단체에 가입한 광주 국회의원은 8명 중 6명(가입률 75.0%), 전남 국회의원은 10명 중 3명(가입률 30.0%)으로 집계돼 전남 국회의원들의 연구단체 등록 비율이 광주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회원으로 등록한 포럼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치·행정 분야에서 ▲국가 미래비전포럼(대표 조정식)=안도걸·정진욱 ▲국회 외평포럼(대표 김준형)=박지원·이개호 ▲미래를 여는 의회 민주주의 포럼(대표 정성호)=정준호·조인철 의원 등이다.
‘국가 미래비전포럼’은 지속·발전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정세를 분석하고 국가 미래 비전을 연구하고자 설립됐다. ‘외평포럼’은 남북한의 평화와 공동 번영,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를 위해 동북아, 아세안, 인도, 유라시아 대륙 국가들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또 ‘미래를 여는 의회 민주주의 포럼’은 행정부에 대한 권력 균형 기능 회복, 대화와 타협의 다원적 민주정치 실현, 정당의 민주적 운영을 위한 책임성과 자율성 진작에 관련한 선진국들의 사례와 이론을 연구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미래 국토인프라 혁신포럼(대표 송석준)=양부남 ▲국회 사회혁신포럼(대표 김영배)=전진숙 ▲한국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임(대표 조배숙·유동수·송기헌)=안도걸 의원이 포함됐다.
‘국토인프라 혁신포럼’은 건설 인프라의 현재 문제와 미래 이슈에 대비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대책을 연구하는 포럼이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임’은 우리나라의 신기술과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입법·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저출생·축소사회 대응 포럼(대표 백해련·김정재)에 서삼석 의원이 등록했다.
‘저출생포럼’은 저출생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인프라 구축,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및 삶의 질 개선방안 마련, 국가 책임 강화 등을 위한 입법 및 정책 마련을 위한 연구 모임이다.
그러나 문제는 생성형 AI나 문화콘텐츠, 수소경제와 같은 광주·전남의 미래 먹거리와 관련한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대표 김건·최보윤·최수진)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대표 이헌승·황희) ▲국회 수소경제포럼(대표 이종배·정태호) 등도 발족돼 등록까지 마쳤지만 이들 연구단체에 합류한 광주·전남 의원은 단 1명도 없다는 점이다.
물론 ‘AI와 우리의 미래’의 경우 대표부터 회원까지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포럼이어서 민주당 의원들이 같이 활동하기에는 다소 꺼려지는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나 ‘수소경제포럼’ 같은 연구단체는 여야가 고루 포함된 포럼이란 점에서 광주·전남 의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얼마든지 비슷하거나 새로운 주제로 국회의원 연구단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기존 연구단체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며 “국회 연구단체 등록 시한이 마감된 것도 아니어서 광주·전남 의원들의 국회의원 연구단체 합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