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반기 막판 굳히기 "1위 넘보지마" 주중 롯데 원정·주말 키움 홈 롯데戰 '변수' 화력 부활 관건 '클로저' 정해영 부상 전반기 막판 암초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4년 06월 24일(월) 17:46

기아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하이파이브하며 퇴장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금주의 기상도>

올 시즌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24일 현재 45승30패1무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2위 삼성에 2게임 앞선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3위 LG와는 3.5게임차, 4위 두산과는 4게임차다.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 수확에도 선두 싸움에서 멀리 달아나지 못한 KIA는 이번주 하위팀을 상대로 6연전을 치른다. 최대 승부처는 오는 25~27일 치를 8위 롯데와의 주중 원정 3연전이다.

KIA는 올 시즌 유독 롯데만 만나면 어려운 승부가 많았다. 상대전적에서도 3승5패로 열세다.

이달 초 직전 마지막 경기에서 겨우 승리를 따냈지만, 이전 5경기에서 5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가장 두드러진 부진은 공격지표에서 나타난다. KIA 타선은 5월 이후 롯데와 만난 6경기에서 타율 0.231에 그친다. 총 195타수 중 45안타.

리그 1위에 올라있는 방망이가 롯데만 만나면 고개를 숙이며 좀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3연전은 지난주 6경기 10개의 홈런을 합작한 2~5번 중심타선이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얼마나 제 역할을 해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에선 네일과 알드레드, 윤영철이 차례로 출격해 롯데 타선을 틀어막을 예정이다.

2, 3위인 삼성과 LG가 주중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KIA가 롯데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을 거둔다면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이어 주말에는 최하위팀 키움 히어로즈를 안방으로 불러 3연전을 갖는다.

KIA는 올 시즌 키움과의 상대전적 4승(무패)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전반기 9경기만을 남겨 둔 KIA는 최소 7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자력으로 전반기를 1위의 성적으로 마감할 수 있다.

KIA가 마지막으로 전반기 1위로 차지한 건 지난 2017년이다. 당시 KIA는 57승28패(승률 0.671)로 2위 NC 다이노스에 8경기 앞선 채 전반기 1위로 마친 후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다만,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어깨 부상으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KIA의 마운드 변화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아 타이거즈 이번주 경기 일정>
25~27일 롯데전(부산사직종합운동장사직야구장)
28~30일 한화전(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