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국민의힘, 더 이상 5·18 정신 언급 자격 없다”질타 김진수 기자 |
2024년 07월 02일(화)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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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국민의힘이 5·18민주화운동과 광주를 선거용·국면전환용 소재로 반복 활용하는 것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진정성 없는 행태’를 반복할수록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의 당위성만 커진다. 이번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이뤄내 5·18영령과 민주 시민을 더는 욕되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선관위는‘5·18 정신 헌법 수록 약속이 표를 얻기 위해 립서비스 한 것’이란 취지의 발언으로 지난해 5월 당원권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던 김재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자격을“당헌·당규 상 결격 사유가 없다”며 면죄부를 줬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5·18 민주화운동 폄훼 등 논란을 이유로 김 전 의원을 자격심사에서 탈락시킨 바 있다. 하지만 하루 만에 김 의원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기존 입장을 슬그머니 뒤집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과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통해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거듭 약속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로 5·18에 대한 진정성이 없음을 거듭 확인시켰다.
국민의힘은 여기에‘5·18 북한 개입설’주장으로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의 복당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욱 의원은 “국민의힘은 정강정책에 ‘5·18민주화운동 등 현대사의 민주화운동 정신을 이어나간다’고 버젓이 기재해 놓고도 당 소속 인사들은 끊임없는 폄훼와 왜곡, 조롱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그러다 국민적 비판과 역풍을 맞을 때마다 사과를 반복하는 패턴도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