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올해 ‘첫 열대야’…전년比 6일 빨라 여수·순천·화순·구례·보성 등 밤사이 25도 이상 기록 광주도 폭염주의보…4일 오후부턴 또 ‘오락가락 비’ 장은정 기자

2024년 07월 03일(수) 20:41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전남 일부 지역에서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여수·순천·화순·구례·보성에서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세부 기온은 여수·순천 25.4도, 화순 25.2도, 구례 25.1도, 보성 25도 등이었다.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6일 빨랐는데, 남쪽 바다에서 습기가 많고 따뜻한 기류가 전남 일부 지역에 유입되면서 밤 사이 기온이 높아졌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광주와 나주·담양·곡성·구례·화순·보성·광양·순천·영암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점별 최고기온은 곡성·순천 32.9도, 구례 32.2도, 강진·화순 32.1도, 광주 31.8도, 담양 31.7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전남 대부분이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당분간 오락가락 장맛비가 지속되고 최고기온도 30도를 넘을 것으로 전망돼 고온다습한 날씨를 보이겠다.

4일 광주·전남은 늦은 오후부터 다시 비가 내리겠다. 비는 내리고 그치길 반복하다 5일 정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30-80㎜이나, 5일 이른 오전 광주·전남 곳곳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5일 오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는 6일 이른 오전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와 상관없이 해당 기간의 광주·전남 최저·최고기온은 평년 수준(20-22도, 26-29도) 이상을 보이겠다.

5일 광주·전남 최저·최고기온은 각각 23-24도, 27-30도로 예보됐다.

주말·휴일인 6-7일 최저·최고기온은 22-24도, 26-31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광주·전남지역에선 비가 내리다 그치길 반복하겠다”며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