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오는 7일 강원FC 원정 상위 스플릿 가는길 강원 돌풍 잠재워라 ‘공격 선봉’ 이희균·신창무 주목 알토란 활약 가브리엘 존재감 보라 7월 6경기 소화 지옥의 레이스 돌입 ‘실리 축구’…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박희중 기자

2024년 07월 04일(목) 19:39

광주FC 가브리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7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R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20R에서 제주UTD를 꺾고 7위로 오른 광주가 올 시즌 돌풍의 팀 4위 강원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는 강원과의 2R 홈경기에서 4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했다. 최근 10경기 전적도 광주가 4승 4무 2패로 앞서고 있고, 최근 전적은 2승 2무로 광주가 우위에 있다.

천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광주는 강원 원정도 승리로 장식해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이희균과 신창무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지난 경기 복귀전을 치른 이희균은 투입되자마자 밀집 수비를 뚫는 드리블 돌파와 영리한 연계 플레이로 결승골을 이끌었다.

리그 첫 골을 신고한 신창무도 쾌조의 컨디션으로 출격 준비를 마쳤다. 매 경기,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결정적 기회를 창출하고 있고 유려한 탈압박과 기교 넘치는 슈팅 등 테크닉도 뛰어나 루카 모드리치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외국인 선수들도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가브리엘이 5골 3도움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그동안 베일에 감춰있던 센터백 브루노도 출장 시간을 늘리면서 차츰 변준수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다.

현재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은 지난 주말 인천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시즌 9득점 1도움을 기록한 야고가 팀을 떠남에 따라 전력 공백이 생겼다.

반면, EPL 상위권 클럽에 관심을 받고 있는 신성 양민혁을 비롯해, 윤정환 감독의 총애를 받는 이상헌, 김이석, 황문기 등 빠르고 공격력 좋은 선수들은 광주 수비가 더욱 경계해야 할 상대들이다.

광주는 이번 주말 강원 원정에 이어 주중 울산 원정 경기까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리그 상위권에 오른 두 팀과의 원정 대결인 만큼 그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7월에도 코리아컵을 포함해 총 6경기를 치러야 하는 광주로선 차곡차곡 승점을 쌓는 실리 축구와 빼곡한 경기 일정으로 지친 주전 선수들을 대체할 교체 자원들의 고른 활약도 절실히 요구된다.

제주전 승리로 한숨 돌린 이정효 감독이 이번엔 과연 어떤 용병술과 전술로 상대를 공략할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