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왕돌판 삼겹살·산낙지 냉면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4년 07월 08일(월) 17:57 |
|
1. 흰 수염 휘날리며, 대전에 관우가 떴다!
2. 월 매출 1억, 불타는 왕돌판 삼겹살
3. 19살 연하 그녀의 열혈 구애, 결말은?
4. 호로록! 시원한 기력 충전, 산낙지 냉면
1. [이웃집 스타] 흰 수염 휘날리며, 대전에 관우가 떴다!
대전광역시에 삼국지 ‘관우’가 나타났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범상치 않은 차림을 하고 나타난 한 남자! 바로 대전의 관우라 불리는 임디안(52세) 씨! 긴 머리에~ 긴 턱수염~ 산속에서 무예를 선보이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상한 이 남자를 따라 도착한 곳은 미용실. 그렇다! 임디안 씨는 올해 33년 차 헤어디자이너~ 그런데 임디안 씨의 미용실에는 여느 미용실엔 절대 있을 수 없는 물건이 있다는데. 그건 바로 항아리? 이름은 들어봤나~ 세계 최초 유일무이 항아리 커트! 항아리 안에 손님이 들어가면 임디안 씨가 항아리를 요리조리 빙빙 돌려가며 머리카락을 자르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엔 거꾸리 커트? 이번엔 거꾸로 매달리는 운동 기구에 매달려 헤어 커트를 한다. 그런데 도대체 임디안 씨는 왜 이런 기상천외한 행동들을 하는 걸까? 바로 ‘웃음’ 때문이라고. 이웃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는 임디안 씨. 불우했던 어린 시절 남들 앞에선 말도 잘하지 못할 만큼 소심한 성격이었단다. 하지만 미용을 배우면서 성격도 인생도 바뀌게 되었다고. 웃음의 힘을 믿는 임디안 씨는 자신의 미용 기술과 퍼포먼스로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싶단다. 그래서 틈만 나면 근처 요양시설을 찾아 미용 봉사도 한다고. 몸이 아픈 어르신들 머리카락도 잘라드리고, 함께하는 시간 동안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재미난 공연까지 준비했다. 오늘도 박장대소~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데... 이때,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임디안 씨. 과연 무슨 일일까?
2. [옆집 부자의 비밀노트] 월 매출 1억, 불타는 왕 돌판 삼겹살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가라! 국민 음식 ‘삼겹살’에 특별함을 더한 옆집부자가 있다. 26년 전, 남편과 함께 고깃집을 시작했다는 김현경 사장님(57세). 남편은 가게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사장님은 홀, 그리고 주방은 시어머니께서 맡으셨다. 대표 서민 음식 삼겹살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돌판을 떠올렸다는 사장님 부부. 결국 전라고 장수군까지 수소문해 직접 초대형 불판을 설계하고 제작해 삼겹살을 굽고 있단다. 돌판은 달궈지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하지만, 한번 달궈지면 쉽게 식지 않아 마지막 한 점까지 따뜻한 고기를 먹을 수 있단다. 또한 고기를 기다리는 손님들 지루할세라 사장님의 왕 돌판 위 ‘불 쇼 이벤트’는 환호와 박수를 부르는 이벤트라고.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고기와 김치에 있었다. 고기는 생고기만을 사용하며 일주일간 숙성해 사용하고, 김치는 3일~5일에 한 번씩 직접 담그는데 구이용으로 담그기 때문에 채소와 양념을 모두 갈아 넣는 것이 특징이란다. 고기만큼 김치를 듬뿍 주어 함께 구워 먹는 맛이 있다고! 어느덧 식당은 개업한 지 26년이 되었는데 시간이 쌓인 만큼 좋은 평판으로 입소문 난 덕분에 꾸준히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단다. 특별한 돌판과 최고의 맛을 위한 부부의 비기로 30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옆집부자를 만나보자(아궁이왕돌구이-서울 송파)
3. [가족이 뭐길래] 19살 연하 그녀의 열혈 구애, 결말은?
전라북도 남원시의 오지 산골 깊숙한 곳. 올해로 23년 차, 심마니 김용락(60) 씨가 살고 있는 곳이란다. 젊어서 공장 운영에 상가 분양까지 잘나가는 사업가였던 용락 씨는 외환위기 시절 사기를 당하고 순식간에 억대의 빚쟁이가 됐다. 전처도 그때 떠났다. 죽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TV에 1억 원짜리 산삼을 캤다는 사연을 봤다. 절박한 마음에 심마니가 됐고, 지리산까지 찾게 된 용락 씨. 그때 “나도 따라갈래!”를 외치며 지금의 아내, 송희진(41) 씨가 찾아왔다. 패러글라이딩을 통해 알게 된 두 사람은 사실 처음엔 나이 차이 때문에 이성보단 편안한 아저씨와 왈가닥 동생으로 대했다는데. 하지만 할머니 밑에서 자란 그녀를 아빠처럼 보듬고 채워주는 모습에 점점 사랑을 확신한 희진 씨. 그러나 집안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용락 씨는 떠나기로 결심 했었다고. 하지만 지리산까지 따라와 구애를 펼친 그녀의 사랑에 결국 승복! 그렇게 올해로 결혼 14년 차 되었다. 직접 지은 집에 살며, 삼과 버섯, 감자를 심어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는 부부. 산골살이지만 남편이 손수 만든 캠핑장에 아내를 위해 매단 그네까지~ 그야말로 남 부러울 게 없는 삶이다. 자녀 둘을 둔 부부. 그런데 둘째 벼리는 부부에게 아픈 손가락. 자폐 진단을 받은 벼리는 희진 씨에게 버거운 숙제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엄마이기에 주저앉을 수 없던 그녀. 아들을 위해 장애 관련 심리상담 전공의 대학 교육을 받고 있다는데. 나이 차이를 극복한 사랑으로 인생의 시련도 이겨내는 중이란 부부의 오늘을 함께해 본다.
4. [분식왕] 호로록! 시원한 기력 충전, 산낙지 냉면
충청북도 충주시! 여름만 되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특별한 맛집이 있다. 바로 여름철 보양식, 산낙지 냉면이다. 한입 먹는 순간 더위에 지친 기운을 돋아준단다. 이 냉면을 만든 오늘의 분식왕, 소인애(60) 사장. 사실 낙지는 분식왕이 즐겨 먹던 원기 회복식이었다. 오랫동안 온갖 식당일을 한 탓에 몸이 힘들어 보다 가벼운 한 그릇 음식을 찾다가 산낙지 냉면을 시작하게 된 것. 이 집의 인기 메뉴인 산낙지 물냉면과 비빔냉면은 깔끔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 무, 대파 등 각종 채소와 한약재를 넣고 약 2시간 동안 끓여주면 분식왕 표 육수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고추씨를 더해주면 더욱 시원하고 얼큰한 육수가 탄생한다고. 마지막으로 싱싱한 산낙지를 냉면에 올려주면 집 나간 기력을 되찾아 줄 산낙지 물냉면이 완성된다. 비빔 냉면 또한 비법 양념장을 넣고 산낙지를 올려주면 끝!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진한 풍미가 특징인 산낙지 냉면. 이뿐이 아니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산낙지 탕탕이도 이 집의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라는데~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맛과 정성으로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목표라는 오늘의 분식왕을 오늘N에서 만나본다(소인애 낙지냉면-충북 충주)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생방송 오늘N'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