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심야시간 교통사망사고 잇따라 50대·40대 女 각각 아파트 단지·도로서 사람 치어 안재영 기자

2024년 07월 08일(월) 20:26

심야 시간대에 차를 몰다 사람을 치어 죽게 한 운전자들이 잇따라 붙잡혔다.

8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50대)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8분께 북구 오치동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차를 몰다 B(60대·여)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충격으로 전신에 찰과상 등을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도, 무면허도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주차장을 나오던 중 길에 앉아있던 B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11시35분께 광산구 승용교 도로에선 C(40대·여)씨의 차량에 D(60)씨가 치어 숨졌다.

D씨는 대리운전 기사로 나주에서 킥보드를 타고 광주로 오다 승용교에서 넘어졌는데, 이를 보지 못한 C씨의 차량에 치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C씨가 사고를 냈을 당시 음주 및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음을 확인한 광산경찰은 그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