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불짬뽕·대부도 찐빵 外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4년 07월 09일(화) 1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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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 위에 집을 지었습니다
2. 주꾸미 볶음을 올려 먹는 불짬뽕의 비밀
3. 44년 차 부부는 인연을 수확 중?
4. 몰디브에선 찐빵과 커피를 판다?
1. [저 푸른 초원 위에] 논 위에 집을 지었습니다
시골 마을의 논 한가운데 덩그러니 집을 짓고 사는 부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곳은 경기도 안성! 전석모(40), 홍사랑(40) 동갑내기 부부가 바로 그 주인공이라는데. 인천에서 회사를 17년 동안 다니다 7년 전 고향으로 귀향했다는 남편 석모 씨. 아내 사랑 씨가 한식집을 운영하는 시부모님을 도우며 살면 좋겠다고 설득했기 때문이라는데. 한식집을 같이 운영하던 동생과 함께 땅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다는 부부.
아이가 걸어서 학교에 갈 수 있는 땅을 원했지만, 마음에 드는 땅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결국 논을 분할해서 사는 건 어떻겠냐는 부동산 업자의 말에 본 땅이 마음에 들어 덜컥 구매부터 하고 말았다는데. 하지만 해당 부지는 자연녹지지구인데다 건폐율이 낮아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면적을 구매해야 했고, 농지를 대지로 변경해야 했기 때문에 비용까지 만만치 않게 들어갔단다.
이후 집을 짓는 과정도 수월하지 않았으니, 논 위에 집을 지으려면 필수라는 성토 작업에서 대형 파쇄석이 많아 배관 안전을 위해 직접 돌까지 골라냈어야 했단다. 원래부터 손재주가 좋아 일을 만들어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석모 씨. 탄력을 받은 김에 아일랜드 화단, 데크 작업, 대문까지 하나하나 직접 만들었다고.
비용 절약을 위해 3층으로 올린 집 내부 설계까지도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했다는데. 1층 부엌과 거실, 2층은 안방과 딸들의 방, 3층은 다락방 영화관으로 꾸몄지만, 아직도 미완이라는 부부의 집. 아기자기한 집을 꿈꾸는 낭만주의 아내와 현실주의 남편의 동상이몽 하우스를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2. [점심N] 주꾸미 볶음을 올려 먹는 불짬뽕의 비밀
날이 갈수록 쌓여만 가는 직장인 스트레스! 이를 뜨거운 열기로 극복하고자 MZ 막내 사원, 정영한 아나운서가 떴다!
극한의 중독적인 불맛으로 손님들 발걸음 이끄는 맛집을 찾았는데. 점심시간에는 웨이팅 필수! 인기의 비결은 화끈한 불맛 입은 짬뽕이란다.
매장에서 직접 24시간 동안 까다롭게 숙성시켜 뽑은 쫄깃한 면발은 기본이오~ 신선한 해산물을 주문과 동시에 웍에서 빠르게 볶아내 화려한 불맛을 선사한다는데. 여기에 6시간 정도 푹 고아낸 사골 육수가 숨겨진 깊은 맛의 비밀! 감칠맛이 폭발하는 국물에 무한 리필로 제공되는 공깃밥을 넣어 짬뽕밥으로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란다.
이뿐만 아니라, 진정한 불맛의 세계로 초대할 2번 타자, 주꾸미 볶음까지 함께 주문하는 것이 단골들의 꿀팁! 아니 그런데 짬뽕집에 웬 주꾸미냐 할 수 있지만~원래는 주꾸미 전문점이었던 이곳!
탁월한 업종 변경 끝에 탄생한 것이 불맛의 쌍두마차 주꾸미와 짬뽕의 극적인 만남이라는데. 오동통한 주꾸미를 막걸리에 재워 비린 맛은 없애고, 고춧가루는 한번 쪄내 풋내를 없애는 것이 이곳만의 시크릿 레시피! 덕분에 단짠단짠의 시대는 가라~ 맵단맵단의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예술적인 불맛의 주꾸미가 탄생했단다. 짬뽕과 주꾸미 볶음, 둘 다를 놓칠 수 없다면 식탁 위를 수놓는 빨간 맛에 흠뻑 빠져보자(팔당짬뽕-인천 부평구 경인로)
3. [이 맛에 산다] 44년 차 부부는 인연을 수확 중?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전라북도 부안의 한 마을.
여기 16년째 연 농사를 짓고 있는 부부가 있었으니. 바로 김형록(73), 황향순(67) 씨다. 6월부터 무섭게 자라 7월에서 8월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되는 연잎은 최대 지름 50cm에 성인의 키를 훌쩍 넘을 만큼 자라난다고.
그래서 빼곡히 자란 연잎들 사이 짙은 초록색을 띤 연잎들을 골라 빠르게 수확해야 한다는데. 7월 본격적인 연잎 수확 철을 앞둔 부부. 줄기가 약해 풍해에 약해 태풍이 오기 전 어느 정도 수확을 해야 하건만 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남편 형록 씨는 연잎 밭을 떠나 이장 일을 같이하느라 바쁘다고.
혼자서 연잎 농사를 짓고 있는 아내에게 고생한다는 다정한 말 한마디도 하기 힘들다는 상남자 남편. 수박을 먹을 때도 아내는 남편을 먼저 챙기지만 형록 씨는 무뚝뚝함으로 일관한다는데. 하지만 알고 보니 남편은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꾼?!
방 하나에 아내의 사진을 잔뜩 걸어놓은 것은 물론이고 아내와의 연애 스토리를 책으로 써냈을 정도란다! 게다가 40대에 막둥이 막내딸까지 낳을 정도로 금슬이 좋다는데. 발랄한 아내와 반전 매력을 가진 남편. 44년 차 연잎 부부의 이야기를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4. [커피 한잔할래요?] 몰디브에선 찐빵과 커피를 판다?
한국에서 몰디브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카페가 있다는 소식에 찾아간 곳은 안산의 대부도.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 뷰를 바로 코앞에서 즐길 수 있는 하얀색 대저택이 알고 보니 이성우(39) 씨가 10개월 동안 리모델링했다는 카페란다!
20년도 넘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부엌과 거실을 유럽식 감성으로 살렸다는데. 그 앞으로 펼쳐진 수영장! 서해 바다라 하루에 두 번씩 물이 빠졌다 들어오다 보니 언제라도 물멍을 즐길 수 있게 올해 새롭게 만들어 SNS에서 수영장 카페로 입소문 제대로 났단다.
물멍 제대로 즐기며 여름을 담은 시원한 음료를 즐기는 것도 필수! 복숭아가 통째로 올라가는 것 같은 백도로 만든 복숭아 샤베트 아이스티와 고소한 풍미가 가득한 아메리카노는 수영장에서 발을 담그며 시원하게 즐기기 좋단다. 하지만 이곳의 진짜 명물은 따로 있다는데! 바로 찐빵.
소금 찐빵부터 복숭아 등이 들어간 크림류의 찐빵까지! 오색빛깔 찐빵 7총사를 만날 수 있다는데!
덕분에 매일 아침 7시면 출근해 하루 100개에 가까운 찐빵을 구워낸다는 성우 씨. 1, 2차 발효에 빵을 굽고, 크림과 소를 만드는 데에만 3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려 오후에는 추가 생산도 어렵단다.
그 정성 덕인지 오후면 순식간에 솔드 아웃이 된다고. 카페에서 찐빵을 팔게 된 데에는 아버지를 도와 오랫동안 만두와 찐빵 가게를 운영했었기 때문! 오색찬란한 찐빵 7총사와 함께 몰디브에서 즐기는 시원한 커피 한잔을 만나보자!(후아후아 - 안산시)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생방송 오늘N'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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