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함께 사는 포용·긍정의 정치 하겠다” ●이동수 제12대 목포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5전6기’ 끝에 의회 입성…초선·무소속 한계 극복 “집행부 견제 속 의장과 함께 가교 역할 충실” 약속 목포=정해선 기자

2024년 07월 09일(화) 19:30

‘5전6기’ 도전 끝에 목포시의원에 당선, 화제가 됐던 이동수 목포시의원이 초선과 무소속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제12대 목포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당선돼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동수 의원(65·상동, 삼향동, 옥암동·사진)은 9일 실시된 제12대 목포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1차 선거에서 총 22표 중 12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 의원은 정견 발표에서 “며칠 동안 고민의 고민을 하느라 불면의 밤을 보냈다”며 “목포시의원으로서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 현재 시의회의 과제는 무엇인가, 후반기 부의장은 어떠해야 하는가 묻고 또 물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의원은 “현재 시민들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한숨을 쉬고 있고, 전례 없는 세수 감소로 악화된 목포시의 재정은 위기를 돌파할 근간마저 허락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일수록 저는 소통과 포용이 절실하다고 생각해 제가 먼저 의원실을 찾아가고 끊임없이 현안을 공유하고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집행부와의 견제와 소통도 강조했다.

집행부 견제에 대해 “시의회의 기본 임무이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서로 간 오해가 없도록 소통하고 대안을 논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의장을 도와 집행부와 시의회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목포시의회 부의장으로서 덕장(德將)이 되겠다”며 “언제나 기댈 수 있고, 논의할 수 있고, 소수를 배려하고 포용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바르고 의로운 부의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더 살기 좋은 지역,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실현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 함께 사는 포용과 긍정의 정치를 하겠다”며 “경험과 실력을 토대로 지역 발전을 위해 늘 처음처럼 소통하고 섬기고 또 한 번 살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목포시의원 선거 바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13.37%를 얻어 의원 정수 3명 중 3위로 당선됐다.

지난 2002년 목포시의원 선거에 첫 출마한 이후 내리 5번을 낙선했음에도 2022년 6·1 지방선거에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6번째 도전 끝에 민주당 후보 3명 중 1명을 제치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목포시 삼향동 토박이인 이 부의장은 무안군과 전남도4H연합회장, 이재명 후보 직속 대전환 목포시농어촌발전 특보단장, 목포시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 목포신안농어촌공사 명예지사장, 목포시농업농촌농식품부 심의위원을 역임한 농업 전문가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