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울산 또 깼다…인천도 깬다 14일 홈 인천戰…상위스플릿 정조준 안혁주·문민서 등 ‘영건’ 급성장 팀 상승세 한몫 방심은 금물…막판 집중력 저하 역습 허용 경계 ‘노라조’ 응원가 발표·병아리 리그 등 팬 이벤트 풍성 박희중 기자

2024년 07월 11일(목) 19:48

광주FC 이희균이 지난 1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울산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추가한 광주FC가 상위스플릿을 향한 진격에 나선다.

광주FC는 오는 14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 울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광주는 홈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광주와 맞붙을 인천은 최근 9경기에서 5무 4패에 그치면서 9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방심해선 안 된다.

인천은 최근 3연패 뒤 2무를 기록하며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5월 광주와의 홈경기에서는 종료 직전 골을 넣으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무 1패로 광주가 열세다.

설욕에 나서는 광주는 공격 선봉에 유스 출신 문민서-안혁주-이희균이 나선다.

울산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이희균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헤치는 드리블이 주특기다. 부상 회복 이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매 경기 결정적 기회를 서너 번씩 창출하고 있다.

광주의 신형 엔진 문민서와 안혁주는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공수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엄지성이 후계자로 지목한 안혁주는 울산전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고,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문민서는 공수 조율에 나선다.

인천은 짠물 수비로 광주 공격을 봉쇄하다가 단 한 번의 역습으로 골을 노린다. 에이스 무고사가 경계 대상 1호다. 문전 앞 가공할 만한 위치 선정과 결정력을 앞세워 역습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 짓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중원에서의 치열한 몸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는 중앙 미드필더 정호연과 박태준 등이 빠른 공수 전환과 강한 압박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신창무, 최경록 등 테크니션들은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창의적 원투 패스로 득점을 노리는 전술도 정교하게 가다듬고 있다.

광주의 창과 인천의 방패가 맞붙는 이번 대결은 선제골을 누가 먼저 넣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이번 홈경기 승리를 통해 상위 스플릿 안착을 노린다.

직접 순위 경쟁을 벌이는 인천과의 맞대결이라서 승점 6점짜리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특히 이날 경기 2시간전부터 인기 그룹 ‘노라조’의 광주FC 응원가 발표, 7세 이하 어린이들의 병아리 리그를 비롯해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가 개최된다.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 끈적한 더위를 날릴 화끈한 경기를 예고하고 있어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