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정숙성 개선…“기아 대표 전기차 맞네” ●더 뉴 EV6 시승기 기아 오토랜드광주-화순 도곡면 46㎞ 거리 왕복 강력한 토크 가속·서스펜션 변경 요철 대응력↑ 주행 가능거리 494㎞ 확보…장거리 부담 줄여 임채만 기자

2024년 07월 15일(월) 19:44

지난 10일 기아 오토랜드광주 정문에서 화순 도곡면 일원에 걸쳐 더 뉴 EV6를 시승했다. 사진은 더 뉴 EV6 내외부 모습.<기아 제공>

기아 전기차 대표차종인 EV6가 기존 모델보다 상품성이 개선된 새로운 얼굴로 최근 출시됐다. 종전 모델도 전기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모델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도 남달랐다.

지난 10일 열린 시승행사는 기아 오토랜드광주 정문에서 화순 도곡면 일원으로 편도 23㎞, 왕복 46㎞에 거쳐 이뤄졌다. 시승시간은 편도 40분, 왕복 80분이 소요됐다.

이번 시승 모델은 EV6 전기차 5인승 롱레인지 어스 2WD A/T 기본형으로 선루프, 메리디안 사운드, 빌트인캠2, 스마트커넥트, 20인치휠 등이 장착됐다.

차량의 시동을 걸고 악셀을 부드럽게 밟자, EV6는 내연기관에서 볼 수 없는 강력한 토크의 힘으로 초반 가속력을 자랑했다. 높은 속도를 내도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 때문에 차 안은 조용했고 승차감은 부드러웠다. 타이트한 하체 세팅에 요철 대응력도 좋아져 내부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면서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NCM(니켈 코발트 망간)배터리를 장착하면서 주행 가능거리를 494㎞까지 확보해 장거리 주행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었다.

또한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350㎾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주행 질감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성과 승차감 등 주행 성능을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서스펜션 변경으로 주행느낌이 달라진 게 돋보였다. 부품 전부가 업그레이드돼 승차감 뿐만 아니라 운전 감각까지 개선됐다.

종전 모델보다 상품성을 개선한 외관의 변화도 있었다.

전면부는 브랜드의 최신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새롭게 자리했다. 후드의 캐릭터 라인을 차량 하단까지 연결, 날개 형상의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과는 다른 캐릭터를 형성했다.

실내는 전체적 레이아웃을 그대로 두고 디테일을 보강했다. 스티어링 휠은 기본 4 스포크, GT 라인 3 스포크로 이원화돼 트림별 차별성을 높이고 엠블럼이 우측으로 배치된 디자인을 통해 트렌디한 느낌을 부여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라이트 5천540만원 ▲에어 5천824만원 ▲어스 6천252만원 ▲GT-라인 6천315만원이다. (※2WD 기준)

EV6는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이 완료된 후 출시됐으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라이트 5천260만원 ▲에어 5천530만원 ▲어스 5천935만원 ▲GT-라인 5천99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EV6는 외장 색상으로 신규 색상인 ▲아이보리 매트 실버를 비롯, ▲스노우 화이트 펄 ▲인터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 ▲글래시어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요트 블루 ▲런웨이 레드 등 총 8종의 색상을 운영한다.

EV6 GT-라인 모델은 신규 색상인 ▲울프 그레이 ▲요트 매트 블루에 더해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런웨이 레드 등 총 5종의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아의 대표 전기차”라며 “더 뉴 EV6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또 한 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