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전기차 시대 개막…GGM, 글로벌 기업 도약 ‘시동’ 빛그린산단 공장 ‘캐스퍼EV’ 생산 기념식 양산 돌입 올 2만1천400대 목표…유럽 등 50여개 국가 수출 1회 충전 315㎞ 주행·2천만원대 가격…돌풍 기대 임채만 기자

2024년 07월 15일(월) 20:11

‘캐스퍼 일렉트릭’ 첫선 15일 오전 광산구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 조립공장에서 열린 캐스퍼 전기차(EV) 생산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박수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15일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GGM의 야심작으로 주춤했던 전기차 시장의 흥행을 주도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날 광산구 빛그린국가산업단지내 조립공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생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윤몽현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본사 임직원과 강기정 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박균택(광산갑) 국회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이상익 함평군수, 고병일 광주은행장, 김승찬 현대자동차 상무, 광주글로벌모터스 주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그동안 생산해온 캐스퍼가 국내에서만 판매된 것과 달리, 양산에 들어간 캐스퍼 전기차는 세계 50여개 국가에 수출되는 등 광주글로벌모터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GM이 생산하는 캐스퍼 EV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315㎞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넓어진 실내공간, 고급 차 수준의 안전 편의 사양 등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2천만원대 초·중반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GGM은 지난 2월부터 6개월 동안 300여대의 전기차를 시험 생산하면서 까다로운 해외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소한 품질 문제까지 완벽하게 개선했다. 현대자동차는 투자를 마다하지 않고 전폭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GGM이 130여개 협력사와 함께 완벽한 무결점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광주시도 GGM 전기차 생산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 전문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2년여 동안 주거지원비 지급 대상과 지원액을 2배 가량 늘려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광주시는 또 산하기관과 함께 ‘캐스퍼EV 우선 구매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상생형 일자리 구매보조금을 통해 캐스퍼EV 구매자에게 취득세를 지원하고 있다.

GGM은 올해 기존 계획인 1만7천400대보다 25% 이상 늘어난 2만1천400대의 캐스퍼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올해 전체 생산량도 5만3천대에 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 확실시된다. 또한 현재 650여개 일자리를 내년 중 1천개까지 늘려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몽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생산 준비와 품질 확보에 수고해준 임직원과 협력사는 물론, 사회적 임금 지원을 잘 이행해주고 있는 광주시와 많은 투자비를 들여 동급 최고 수준의 캐스퍼 전기차를 개발해 일감을 준 현대자동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GGM은 지난해 캐스퍼 10만대 생산에 이어 캐스퍼 전기차로 다시 한 번 비상한다. 광주는 2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생산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도시가 됐다”며 “GGM은 광주가 미래차 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한 축이자, 대한민국 표준이 될 상생일자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