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점심N-정통 춘천식 닭갈비 外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4년 07월 16일(화) 17:58

오늘N 맛집

오늘(16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오늘N'은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이 맛에 산다', '커피 한잔할래요?' 코너가 다양하고 알찬 정보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1. 나무 기둥 70개로 집을 지었다
2. MBC 막내아들의 철판과의 한판 승부
3. 사랑꾼 아내가 무뚝뚝한 남편과 사는 법
4. 복숭아를 파는 고부장의 영업 비밀


1. [저 푸른 초원 위에] 나무 기둥 70개로 집을 지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은 사람을 찾아간 곳은 전라북도 완주! 이곳에 김경환(51) 정유진(45) 부부의 미니멀 하우스가 있다는데. 서울에서 나고 자랐던 경환 씨는 시끄럽고 복잡한 공간이 점점 싫어졌단다. 그래서 취미로 찾은 것이 로드 사이클이었다는데. 주말이면 자전거를 차에 싣고 한적한 시골 도로를 찾아 200km에 가까운 라이딩을 즐기며 한적한 시골 풍경을 즐기곤 했다는 경환 씨. 그러다 우연히 들른 완주의 풍경에 반해 땅을 구매, 꿈꾸던 밭을 일구기 시작했다고. 농작물들이 주는 재미와 자연에 반해 아내와 귀농하게 되었단다. 문을 열면 축구장 반 개 정도의 넓은 밭이 내다보인다는 부부의 문전옥답 집.
밭에 집을 지은 덕분에 습기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 건식 기초를 위한 70개의 나무 기둥을 바탕으로 지어 올렸다는데. 귀농하며 친해진 청년 목수의 도움을 받은 집은 아름다운 노을을 즐길 수 있는 커다란 창은 물론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부부의 취향까지도 가득 담겨있단다. 하지만 아직도 손볼 곳이 많다는 집. 맨 처음 골조를 세운 이후로는 사다리가 없어 올라갈 수 없다는 다락방부터 천장의 경사로 한여름에도 실내 29℃를 웃도는 에어컨 없는 환경까지! 앞으로의 농촌 라이프가 기대된다는 부지런한 일개미 부부의 이야기를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2. [점심N] MBC 막내아들의 철판과의 한판 승부

오늘N 공식 점심 메뉴 해결사, 정영한 아나운서가 떴다! 여기 기본을 지키는 정성 어린 맛으로 15년간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해온 맛집이 있다는데. 바로 춘천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정통 닭갈비 집! 무쇠 판에 정통 춘천식으로 닭 내장을 함께 추가해서 먹으면 그 맛에 반해 자동으로 출석 도장 찍게 된단다. 춘천이 고향인 부부가 운영하는 만큼, 닭 또한 춘천에서 온 닭만을 사용한다는데. 또한 화학조미료는 절대 불허! 오직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양념장에 감칠맛을 더하는 것이 이 집의 비밀이라고. 한 달에 사용하는 마늘과 생강의 양만 해도 200kg 이상!
일반 생수가 아니라 가시오가피와 엄나무를 넣고 달여낸 약재 물을 사용하는 것이 특별한 비법인데. 여기에 발효 간장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특제 간장을 마법의 비율로 섞어내 2주간 숙성하면 깊으면서도 건강한 맛을 낼 수 있단다.
초스피드로 닭갈비 쌈을 싸 먹는 방법까지 공유한 영한 아나운서! 앉은자리에서 닭갈비 한 판은 물론 막국수에 볶음밥까지 싹 해치웠는데. 볶음밥을 다 먹어갈 때쯤 제작진이 준비한 이벤트에 깜짝 놀라 감동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고. 과연 어떤 이벤트인지 오늘 방송에서 확인해 보자!(춘천정통닭갈비-경기 파주시 교하로)

3. [이 맛에 산다] 사랑꾼 아내가 무뚝뚝한 남편과 사는 법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충남 태안. 이곳에 쉴 틈 없이 일하고 있는 귀농 9년 차 부부가 있었으니. 바로 남편 박경호(67) 씨와 이봉순(61) 씨다. 원래 40년 넘게 부천에서 건설사업을 했다는 두 사람. 그런데 잘 이끌어가던 사업이 갑자기 부도를 맞게 되었다고! 부도의 위험으로 항상 스트레스가 있었고 잦은 출장 때문에 몸도 힘들었던 도시의 삶. 몸과 마음 모두 피폐해져 자연에서 살고 싶었다는데. 평소 물을 좋아하고 바닷가로 여행을 갔던 추억이 있어 바다가 바로 보이는 태안으로 오게 되었다는 부부. 그런데 생각했단 바닷가의 삶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단다. 항상 만선이던 남들과는 다르게 대하 20마리, 꽃게 10마리만 잡아 올리며 겨우 입에 풀칠만 하게 되었다는데. 결국 작년 배를 팔아버리고 농사와 민박집을 하며 살고 있다고.
뱃일을 나가지 않고 시간이 남자 고추, 상추, 오이 등 다양한 작물을 키우게 되었다는 아내. 거기다 종종 시간을 내 갯벌에 나가 바지락도 캐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단다. 바쁜 와중에도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남편 경호 씨와 함께하는 시간이란다. 결혼한 지 벌써 40년이 되었건만 아직도 남편이 잘생겨 보인다는 아내. 종종 꽃도 꺾어 선물하고 애정 표현도 아끼지 않는다는데. 반대로 남편은 무뚝뚝함 그 자체란다. 가끔 서운할 때도 있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걸 안다는데. 아내를 위해 바닷가 앞에 집을 짓고 그네도 만들어주었다고!
결혼 40년 차지만 아직도 남편바라기라는 아내와 무뚝뚝한 남편의 귀농 이야기를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4. [커피 한잔할래요?] 복숭아를 파는 고부장의 영업 비밀

충북 청주에 연제 저수지를 끼고 있는 호수공원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양이가 안내해 주는 특별한 카페가 있다는데. 일명 피치라고 불리는 녀석이 카페의 마스코트라는 이곳! 이희재, 김미연 씨 부부가 운영하는 복숭아 카페란다. 고부장인 피치는 손님들이 오면 알아서 자리로 안내할 뿐만 아니라 애교를 부려 복숭아를 판매하는 1등 영업부장 역할도 톡톡히 한다고.
6월부터 9월까지만 맛볼 수 있는 복숭아 메뉴들은 남편이 직접 수확해 온 싱싱한 복숭아 100%로 만들고 있다는데! 카페에서 10분 거리에 있다는 복숭아 농장! 당시 부모님이 갖고 있던 산을 직접 개간에 복숭아나무를 심어 무농약으로 기르고 있단다.
그렇다 보니 풀이 무성하고, 뱀도 나오는 터라 체험 농장을 운영하기도 쉽지 않아 여기서 수확하는 복숭아는 죄다 이 카페에서 소진하고 있다는데. 제철 맞아 당도 높은 복숭아를 통째로 갈아낸 복숭아 주스에 직접 담은 청으로 만든 복숭아 에이드, 그리고 직접 키운 바질이 들어간 복숭아 샐러드까지! 복숭아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단다. 거기다 황금을 뿌린 양갱에 핑크빛 복숭아를 접목한 신메뉴도 인기 만점이라는데! 복숭아를 파는 고부장의 달달한 영업에 집사를 자처한 손님들의 지갑이 열릴 수밖에 없다는 복숭아 농장 카페를 '커피 한잔할래요?'에서 만나보자.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오늘N'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